닫기

Advertisements

‘8%’ 청년미래적금 흥행에도 은행권 안도…청년도약계좌 때와 분위기 달라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4.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811010003682

글자크기

닫기

이보라 기자

승인 : 2026. 08. 11. 18:00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납입한도·만기 줄여 이자 부담↓…시장금리도 상승세
도약계좌 갈아타기 수요에 청년 고객 확보 효과 '쏠쏠'
sEU1783325572051-850
우리은행 창구./연합
연 최고 8% 금리 청년미래적금에 138만명이 넘게 몰렸지만 은행권에서는 역마진 우려보다는 안도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2023년 청년도약계좌 때와 달리 월 납입한도와 만기가 줄어든 데다 시장금리도 높아진 덕분이다. 기존 청년도약계좌 가입자의 갈아타기 수요까지 더해지자 은행들은 청년 고객 확보에 대한 기대 등으로 오히려 한숨 돌린 모습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청년미래적금 최종 가입자는 138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최초 신청자 234만3000명 가운데 실제 계좌 개설까지 이어진 규모다. 기존 청년도약계좌 가입자 가운데 미래적금으로 갈아탄 수요까지 더해지면서 100만명이 넘는 청년 고객이 새 상품에 가입했다.

은행권 입장에서는 청년도약계좌 때보다 고금리 상품에 따른 부담이 크지 않은 모습이다. 청년도약계좌가 출시된 2023년에는 5년간 높은 금리를 부담해야 한다는 점 때문에 은행권에서 역마진 우려가 제기됐다. 반면 청년미래적금은 월 납입한도와 만기를 줄여 은행이 부담해야 할 이자 규모를 낮췄다.

청년미래적금은 기본금리 5% 안팎에 우대금리를 더하면 최고 8%를 받을 수 있다. 월 최대 50만원을 3년간 납입하는 구조다. 최고금리 8%를 단순 적용해 계산하면 월 50만원을 모두 납입했을 때 원금 1800만원에 은행이 지급하는 이자는 약 222만원이다. 정부기여금과 세제혜택은 제외하고 은행이 지급하는 이자만 계산한 금액이다.

반면 청년도약계좌는 기본금리 4.5%, 최고금리 6%에 월 최대 70만원을 5년간 납입하도록 설계됐다. 월 70만원을 5년간 납입하면 원금은 4200만원으로, 최고금리를 단순 적용한 은행 이자는 약 640만원이다. 금리는 미래적금보다 2%포인트 낮지만 은행이 부담해야 할 이자는 3배 가까이 많다.

청년미래적금 최고금리 8%가 모든 가입자에게 적용되는 것도 아니다. 급여이체나 카드 이용 등 은행별 우대조건을 충족해야 최고금리를 받을 수 있다.

시장금리도 지난 2023년과 비교해 높아졌다. 8월 10일 기준 은행채 5년물 금리는 4.309%로, 청년도약계좌 출시 초기보다 높다. 게다가 당시는 시장금리가 떨어지는 시점이었던 반면, 현재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기조와 함께 지속 상승하는 시기다. 청년도약계좌보다 청년미래적금에 대한 은행권의 금리 부담이 덜하다는 얘기다.

은행권이 미래적금을 통해 얻는 고객 확보 효과도 적지 않다. 청년층은 급여통장과 카드, 대출 등으로 금융거래를 넓혀갈 가능성이 큰 만큼 한 번 확보한 고객을 장기적인 주거래 고객으로 끌어올릴 수 있어서다. 은행별 우대조건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급여이체나 카드 이용 등을 조건으로 내걸어 적금 가입을 계기로 다른 금융상품까지 거래를 확대하겠다는 의도다.

금융권 관계자는 "고금리 상품인 만큼 이자 비용 부담이 없진 않으나 청년도약계좌와 비교하면 만기와 월 납입한도가 크게 줄었다"며 "청년 고객을 대거 확보할 수 있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은행 입장에서도 의미가 있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이보라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Advertise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