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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뜨자 ODM도 날았다”…코스맥스, 분기 최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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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연 기자

승인 : 2026. 08. 1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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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7949억·영업익 737억 사상 최대
한국법인 첫 5000억대…성장 주도
미국법인 79% 성장…첫 흑자 달성
코스맥스 본사 전경
코스맥스 본사 전경./코스맥스
K뷰티의 글로벌 인기가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의 실적을 끌어올리고 있다. 코스맥스가 한국을 비롯해 중국, 미국, 동남아시아 등 주요 법인에서 고르게 성장하며 2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동시에 기록했다. 특히 미국 법인은 설립 이후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내며 수년간 이어온 적자 고리를 끊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코스맥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794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1.3% 늘어난 737억원으로 매출과 함께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9.3%이며 상반기 누적 매출은 1조4769억원, 영업이익은 1268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1.8%, 13.0% 증가했다.

이번 실적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곳은 국내 사업이다. 한국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5184억원으로 분기 기준 처음 5000억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도 13% 늘어난 564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사업의 성장은 K뷰티 브랜드의 해외 시장 확대와 맞물렸다. 미국을 중심으로 성장해온 국내 고객사들이 유럽 등으로 판매 지역을 넓히면서 수출용 제품 주문도 함께 증가했다. 기초 화장품을 중심으로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선케어와 마스크 등 제품 주문도 실적 성장에 힘을 보탰다.

미국 사업도 본격적인 턴어라운드에 들어섰다. 코스맥스 미국 법인의 2분기 매출은 5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했고 창사 이후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그동안 수익성을 제약했던 미국 사업의 비용 부담을 낮추고 고객 기반을 넓혀온 전략도 성과를 냈다. 미국 서부 인디브랜드를 중심으로 신규 고객사를 확보한 데 이어 기존 대형 고객사의 재주문이 더해지면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뤘다.

중국에서도 현지 고객사 주문이 늘며 성장세가 이어졌다. 중국 법인의 2분기 매출은 19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상하이 법인은 현지 색조 브랜드를 중심으로 쿠션과 파운데이션 등 베이스 메이크업과 블러셔·립 제품의 주문이 늘었다. 광저우 법인은 온라인과 수출 채널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동남아 시장에서도 성장세가 이어졌다. 인도네시아 법인 매출은 2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기존 유통 채널 고객사의 실적 회복과 신규 고객사 성장이 매출 확대를 이끌었다. 태국 법인은 주요 고객사의 인기 제품 재주문이 증가하면서 매출이 249억원으로 8% 늘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한국을 비롯한 전 법인이 동반 성장한 가운데 한국 법인의 분기 5000억원대 돌파와 미국 법인의 창사 첫 영업 흑자전환이라는 이정표를 달성했다"며 "하반기에도 스킨케어 강세와 글로벌 K뷰티 수요 확대, 신규 고객사 안착을 기반으로 글로벌 화장품 ODM 1위의 입지를 더욱 견고히 다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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