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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타고 날았다… 미래에셋證 1.9조 ‘분기 최대’ 순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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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이삭 기자

승인 : 2026. 08. 12.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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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성적표 업계 1위·금융지주 압도
스페이스X 평가이익만 1조6242억
브로커리지·WM 등 본업도 성장세
ROE 39.5%, 해외법인 실적 최고치
상반기 순익 1년새 338% ↑ 3조 육박
미래에셋증권이 스페이스X로 대규모 평가이익을 거둔 데다, 증권 본업에서도 탄탄한 수익성을 자랑하며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또 갈아치웠다.

전 세계를 대표하는 민간 우주기업에 대한 투자가 상장 이벤트로 폭발적인 가치 상승을 이룬 덕이다. 이에 두 개 분기 연속 당기순이익 1조원을 돌파했을 뿐 아니라, 2분기 순이익은 2조원에 육박했다. 분기 기준으로는 국내 모든 증권사를 압도하는 동시에, 신한·하나·우리·NH농협금융그룹 등을 순익 규모로 앞섰다.

시장의 눈길을 끄는 또 다른 부분은 스페이스X 평가이익을 제외한 본업 이익 역시 예년에 비해 뚜렷하게 늘어났다는 점이다. 브로커리지와 자산관리(WM)·트레이딩 등 개별 사업 부문에서도 나란히 사상 최대 실적을 쏟아냈다.

해외법인 역시 선진시장과 신흥시장을 아우르며 역대 최대 세전이익을 달성했다. 이번 실적 개선은 자기자본이익률(ROE)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는데, 연 환산 기준으로 최고 수준을 기록하면서 회사가 쌓아온 자본 효율성이 이번 분기에도 뚜렷하게 재확인됐다는 분석이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2조4899억원, 당기순이익은 1조90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7.5%, 369.4% 늘었다. 미래에셋증권은 투자자산 손익을 포함한 세전이익을 경영 성과의 핵심 지표로 활용하는데, 같은 기간 세전이익은 전년 대비 386.1% 급증한 2조5287억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올 상반기 총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6.5% 증가한 3조8649억원, 당기순이익은 337.8% 늘어난 2조9071억원이다. 상반기 세전이익은 3조8863억원으로 348.8% 증가했다.

무엇보다 스페이스X 투자에서 나온 성과가 결정적이었다. 스페이스X가 지난 6월 상장하면서 그동안 비상장 자산으로 묶여 있던 지분 가치가 시장가로 전환됐다. 2분기 세전이익에는 스페이스X 지분 평가이익 1조6242억원이 반영됐다.

스페이스X 평균 취득 단가는 34달러로, 상장 이후 의무보유 해제에 따른 수급 부담으로 주가가 일시 하락했음에도 여전히 4배 이상의 투자수익을 내고 있다. 여기에 다른 혁신기업 투자분을 더한 PI(자기자본투자) 부문 전체 평가이익은 1조6407억원에 달한다.

스페이스X 효과와 무관하게 순수 영업 부문에서도 성장세는 두드러졌다.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은 전 분기보다 36% 늘어난 6256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분기 중 미래에셋증권 내 국내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이 90조원까지 확대됐기 때문이다.

WM 수수료 수익 역시 금융상품 판매 증가에 힘입어 131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6% 늘었고, 트레이딩·기타금융손익은 107% 급증한 8369억원을 기록했다.

해외법인 세전이익은 609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50% 늘었는데, 미국·홍콩·런던 등 선진시장 법인이 5577억원, 인도·베트남 등 신흥시장 법인이 51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해외법인 순이익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4.8%로 전 분기보다 10.8%포인트 올랐다.

이익 성장은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으로 이어졌다. 2분기 기준 지배주주 자기자본은 16조110억원, 연 환산 ROE는 39.5%로 전 분기보다 10.4%포인트 뛰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고객과의 장기적인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고, 고객의 성공적 자산운용에 기여하는 글로벌 투자 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이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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