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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오창 제4산단 조성사업 ‘포스코 철수설’에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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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민 기자

승인 : 2026. 08. 18.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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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2조2000억 사업, PFV 설립 등 늦어지며 불확실성 커져
건설업계 "청주시가 나서 갈등설 등 진위파악 나서야"
오창과학산업단지 항공사진 1
충북지역 최대 SOC 사업인 방사광가속기 사업과 연계를 기대했던 청주 오창읍 오창4산단 사업이 최근 포스코 철수설로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오창산단 전경/충북도
충북지역 최대 SOC 사업인 방사광가속기 가동을 앞두고 지역경제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청주 오창읍에 조성하려했던 오창 제4일반산업단지 건설사업이 최근 포스코 철수설이 확산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18일 아시아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민선 8기 청주시가 야심 차게 추진한 오창읍 제4 일반산단 조성 사업과 관련해 최근 '포스코이앤씨 철수설'이 불거졌다.

총사업비 2조 2000억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에서 핵심 민간사업자로 참여한 포스코이앤씨의 실제 사업 참여 여부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청주시는 지난해 10월 포스코이앤씨·NH투자증권 컨소시엄을 오창4산단 조성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당시 사업 계획서상 산업단지 조성 면적은 약 480만 8000㎡에 달했다. 시는 민간사업자와 함께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를 설립해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상당한 시간이 흘렀음에도 PFV 설립과 포스코이앤씨의 최종 참여 여부가 명확하게 정리되지 않으면서 사업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 7월부터 포스코 철수설이 제기된 이후 충북도와 청주시 안팎에서 위기감이 고조됐다.

민선 8기 시절 포스코는 충북 지역의 각종 SOC 사업에 참여하면서 지역 일각에서는 방사광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오창~영동 민자고속도로 등 여러 방면에서 충북지역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 상황에서 포스코이앤씨의 출자와 사업 참여가 무산될 때 새로운 출자자 확보와 사업 시행 구조 재편이 불가피하다. PFV 설립이 늦어질 경우 토지 보상과 산업단지 계획 승인, 금융 조달 등 후속 절차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앞서, 오창4산단은 과거 사업 추진과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여러 차례 부침을 겪었던 사업이다. 실제로 지역 건설업체 중심의 사업 구상 전환에 따른 지역 내 갈등 속에서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면서 사업 추진 동력을 끌어올렸다.

이에 따라, 오창4산단 '포스코 철수설'은 청주시를 넘어 충북 전역에서 대형 SOC 사업과 관련해 크고 작은 딜레마에 빠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민선 8기 청주시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당시 포스코이앤씨의 참여를 전제로 사업수행능력을 평가했다면, 현재 실제 출자와 사업 참여가 가능한지를 명확하게 검증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청주시는 포스코이앤씨의 출자 의향과 지분 참여 여부, 책임 준공 여부, PFV 설립 일정, 포스코이앤씨가 사업에서 빠질 경우의 대체 출자자 확보 방안 등을 투명하게 공개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2조 2000억원 규모 사업의 향방이 특정 건설사의 내부 의사결정에 좌우되는 상황이라면 청주시 역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이 팽배하다.

아울러, 지역사회가 주목하는 것은 '포스코 철수설'의 진위 자체가 아니다. 당초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청주시가 지금까지 무엇을 확인했고, 앞으로 누가 2조 2000억원 사업을 책임질 것인가로 압축되고 있다.

지역 건설업체의 한 관계자는 "최근 포스코 철수설과 함께 민선 8기 방사광 가속기 연계 산업단지 또는 하이닉스 캠퍼스타운을 기획했던 회사 측과 적지 않은 갈등을 겪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포스코 철수설과 관련해 청주시가 명확한 교통정리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건설업체 관계자는 "최근 포스코 철수설과 관련해 회사 측의 진위를 파악했고, 시 고위층에도 보고가 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청주시가 포스코와 컨소시엄 업체들의 입장을 듣고 포스코 철수설과 관련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목적방사광가속기 조감도
충북지역 최대 SOC 사업인 방사광가속기센터./충북도
김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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