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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강원 강릉시청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최민희·이성윤·한민수 최고위원 등 이른바 '친청(친정청래) 3인방'은 지명직 최고위원 인준 표결을 보이콧했다. 전날 김민석 민주당 대표가 청년 몫에 전용기 의원을, 노동 몫에 권미경 한국노총 전국공공연대노조연맹 위원장을 지명한 데 대한 반발이다.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회의 직후 "세 최고위원은 사전에 설명되지 않았다는 의견을 개진하고 표결에 참석하지 않은 채 퇴장했다"며 "나머지 최고위원들에 의해 안건은 의결됐다"고 밝혔다.
회의장 안팎에서는 당대표를 향한 뼈 있는 말들이 오갔다. 최 최고위원은 회의 공개 발언에서 "김 대표께서 약속하신 것들을 잘 하시는지 제가 감시하겠다"며 고 말했다. 김 대표가 "민주적 절차, 경선 방식 등을 거친 청년 최고위원 선출하겠다"던 말과 달리 일방적인 지명을 강행했다는 주장이다.
한 최고위원 역시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당대표가 일방적 통보로 최고위원회를 사실상 무력화했다"고 비판했다. 반면 박 수석대변인은 "지명직 최고위원은 당대표 리더십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고유권한으로 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초 당내에서는 '대법관 서면 제청' 사태가 계파 갈등을 봉합할 마중물이 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다. 실제로 지난 20일 김 대표가 "해방 이후 최악의 대법원장"이라며 조 대법원장 사퇴 촉구 현수막을 전국에 걸도록 지시했고, 친청계 최고위원들도 이에 동조하며 한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단일대오는 하루 만에 인사권을 둘러싼 충돌로 와해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