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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예술가 12명 안동서 전통 소재로 창작 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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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김정섭 기자

승인 : 2026. 08. 3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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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문화도시 안동 예술가 레지던시 다음 달 1~19일 운영
한·중·일 예술가 기획전시 17일부터 영가헌 개최
안동포 제작
안동시에서 운영하는 동아시아문화도시 안동 예술가 레지던시에서 작품 창작을 위해 방문하는 금소마을에서 안동포를 제작하고 있다./아시아투데이DB
한국과 중국, 일본의 예술가들이 안동에 머물며 각국의 전통 소재와 창작 기법을 공유한다. 안동한지와 안동포, 중국 비단, 일본 화지를 서로 바꿔 활용한 작품도 선보인다.

경북 안동시는 9월 1일부터 19일까지 '2026 동아시아문화도시 안동 예술가 레지던시'를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26 동아시아문화도시와 대한민국 문화도시 사업을 연계한 국제 문화교류 프로그램이다. 중국 쑤저우시와 다리바이족자치주, 일본 마쓰모토시에서 각각 2명씩 모두 6명의 예술가가 참여한다. 안동에서는 지역 예술가 2개 팀 6명이 함께해 총 12명이 창작 활동을 펼친다.

참여 예술가들은 안동의 문화와 전통을 체험한 뒤 이를 각자의 시각과 기법으로 재해석해 작품을 제작한다. 안동한지 제작 현장과 안동포타운, 금소마을을 방문해 한지와 안동포의 제작 과정을 살펴보고 지역 장인들과 만나 전통 소재에 대한 이해를 넓힌다.

참여 분야도 다양하다. 중국 쑤저우시에서는 자수와 섬유 조각, 다리바이족자치주에서는 천연염색과 서예 분야 예술가들이 참여한다. 일본 마쓰모토시에서는 종이 기반 현대미술과 공예 분야 예술가들이 안동을 찾는다.

서로의 전통 소재를 교차해 사용하는 창작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중국과 일본 예술가들은 안동포와 안동한지로 작품을 만들고 안동 예술가들은 중국 비단과 일본 전통 종이인 화지(和紙)를 활용한다.

예술가들은 정기적으로 작품 아이디어와 제작 과정을 공유하며 각국의 전통 소재와 창작 기법을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

레지던시에서 제작한 작품은 9월 17일부터 30일까지 영가헌에서 열리는 '한·중·일 예술가 기획전시'를 통해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권은영 안동시 문화예술과장은 "한·중·일 예술가들이 3주 동안 서로의 전통 소재를 직접 다루고 각자의 방식으로 재해석한다는 데 이번 교류의 의미가 있다"며 "안동에서 이뤄진 만남과 공동 작업이 새로운 창작으로 이어지고 도시 간 문화예술 교류를 지속하는 기반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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