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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승제의 관상산책] <22> 학당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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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6. 09. 09.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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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승제 미래와학문연구소장·관상가
사학당 눈(官學堂) 이마(녹학당) 대문니(내학당) 귓문앞(외학당)에 이은 팔학당론이다. 8개인 만큼 좀 복잡해 보인다.

앞서 분량을 할애하여 설명했던 인당이 세 번째 광대학당이다. 첫째 고명학당(이마), 둘째 고광학당(이마), 넷째 명수학당(눈동자), 다섯은 총명학당(귓바퀴), 여섯 충신학당(치아), 일곱 광덕학당(혀), 반순학당(눈썹)이 그것이다.

부위를 일일이 계산하고 측정하는 것은 상학을 모르는 단계다. 바둑에서도 "정석을 외우라. 그리고 잊으라"고 말한다. 파블로 피카소의 말로는 '프로페셔널 수준으로 규칙을 습득해야 그것을 창조적 파괴를 할 수 있다.' 아무튼 체득이 되면 절로 한눈에 파악한다.

학당론을 두괄식으로 말하면 '눈'과 '인당' 그리고 '변성' 3곳을 스치듯 보아 판단한다. 3곳이 기본 3학당이다. 나머지들은 추후 가감하거나 하지 않으려면 하지 말아라. 중요한 요처가 진정 100점짜리라면 나머지들도 버금은 갈 것이다. 따로 놀 리는 없지 않은가.

면부백위도(얼굴을 100개 부위로 구분한 그림)에서, '변성'은 이마 양옆 가장 위쪽 부위인데, 모발과 접한 이마의 부위이다. 고명학당과 고광학당에 속하는 부위다. 고명학당은 이마 제일 상부로서 면부백위도에서 천중(이마 정중앙 맨 위)·천정(일각과 월각의 사이)이다. 그것의 종합판단은 '일월각'과 '정수리'를 본다. 고광학당은 골(뼈)이 액각까지 널찍하게 퍼진 모습을 말한다.

정수리는 숫구멍이 있는 머리 꼭대기 부위다. '일각'과 '월각'은 이마 가운데 좌우로 2개 뿔이 솟은 것이다. 아무나 솟는 것은 아니고 출세공명이 혁혁하거나 각 부(일각)와 모(월각)를 비유하는 곳인 만큼 부모의 출세나 명성이 현저한 경우 또는 부위 연령이 17·18세이니 고등학교에서 우수한 준재로 지낸 사람이다.

고명이나 고광이니 '높을 고'이니만큼 높이 있는 부위란 뜻도 있으나 높아야만 한다는 것으로 새기라. 일각과 월각도 높아야 하고 정수리도 높아야 한다. 위에 있다는 뜻은 부차적이고 남들보다 더욱더 높으라는 것으로 이해하라.

넷 명수학당은 눈이다. 주로 동자를 말한다. 검은 창(동자)이 흰 창보다 넓어야 한다. 흰자가 더 넓다면 '흰 백'은 금기로서 즉, 살기를 띤다고 본다. 검은 창에는 영혼과 정신이 깃든 것이다. '밝을 명'이니 검은 창은 빛나야 한다. 한편 '빼어날 수'라는 자는 벼 이삭이 패인 모습에서 나온 것인데, 길으라는 의미를 담는다. 즉 눈은 길어야 한다. 짧고 동그랗다면 정신세계도 사상도 없다.

다섯 총명학당은 귓바퀴이다. 사학당론에서 외학당은 귓문앞[명문(命門)이라고도 함]으로서 귓문이 넓고 색이 좋으란 말이다. 그런데 여기는 귓바퀴이라 하지만 결국 총명이나 외학당이나 귀 전체를 뜻할 것이다. 사학당론에서 내학당은 입인데, 입과 귀가 탄탄한 사람은 결심이 굳으며 특히 입은 결과인 만큼 결심을 하면 결과가 꼭 나온다.

귀 옆을 구레나룻이 뒤덮을 정도라면 외학당이 어지럽혀진 것으로서 머리가 맑지 않은 것이다. 상학은 털이 빈약한 것도 꺼린다. 하지만 짙은 것도 꺼린다. 짙은 것은 탁한 것이다. 수기유통하여 맑은 정도의 상태를 좋다고 본다. 귀는 희어 보이면 좋은데 미미한 황색을 가리키는 것이다(깨끗한 느낌).

여덟 반순학당인 눈썹도 같다. 죽순의 '순' 자인데, 죽순은 억새풀처럼 빽빽하게 날 리 없다. 희끝희끝 한자는 뜻글자이므로 글자 뜻을 많이 생각해야 한다. 눈썹이건 수염이건 구레나룻이건 털밖에 보이지 아니할 정도로 빽빽하면 곤란하다. 점수가 처진다. 살(피부)이 은근히 보여야 한다. 한편 죽순은 넓은 것인 만큼 필자가 최우등급으로 강조해 왔던 신월미처럼 얇고 길고 휜 것은 아니고 넓고도 긴 광장(廣長)미에 가깝다. 무장들에게서 찾기 쉽다. 그런데 깨끗한 느낌의 경청(輕淸)미라야 한다.

여섯 충신(忠信)학당은 치아(齒牙)다. 가지런하고 꽉 짜여져서 사이가 뜨지 않고 희어 보이면 좋다. 적당히 미미한 황치가 낫다(깨끗해 보이는 것이 중요). 그러하면 충의롭고 신의 있으며 효성스럽다고 씌어 있다. 그래서 충신학당이다. 서릿발처럼 흰 것은 금기 과잉으로 살기이며 흉하다.

일곱 광덕(廣德)학당은 주로 혀이다. 두툼하고 길수록 좋다. 붉으라. 붉은색보다는 붉은 느낌에 깨끗한 느낌, 너무 붉으면 폐병 진행 중이다. 문채(혓바닥 주름)는 손금처럼 길게 뻗으라, 그러면 출세하여 조정에 드나들 것이리라. 이렇게 올바른 모양의 주름은 매우 좋다.

* 성승제의 관상산책 제목 옆 작은 그림은 얼굴 부위도 축소판이다. 제대로 된 크기의 얼굴부위도는 이 연재 <10> 및 <13>에 수록돼 있으니 그 그림을 참조하시오.

/성승제 미래와학문연구소장·관상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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