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담당자 "삭제 계획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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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 '민주당TV'는 지난 7일 '이재명 정부 1년 민생·복지 분야 주요 변화'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해당 영상은 이날 기준 3만 조회수를 넘기고 있다.
민주당TV는 영상 설명란에 "민주당 지지자께서 제작해주신 홍보 콘텐츠"라고 밝히고 X(옛 트위터) 계정 '잼쀼(@bijou_lily_k)'을 출처로 표기했다.
문제는 해당 계정의 프로필 소개글이다. 이 계정은 최근까지 '문조털래유 안사요 꺼지세요'라는 문구를 내걸고 있었다. '문조털래유'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김어준씨, 정청래 의원,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을 묶어 지칭하는 표현으로 읽힌다. 해당 소개 문구는 현재 삭제된 상태다.
이 계정은 지난 5일 민주당 홍보위원장인 김남준 의원과 X에서 공개적으로 소통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계정 운영자가 게시한 홍보 영상에 "우리 잠깐 얘기 좀 하실까요. 이런 능력자께서"라고 댓글을 달았고, 운영자는 "남준 의원님 저 부르셨나요"라고 답했다. 김 의원은 다시 "긴히 드릴 말씀이(속닥속닥)"라고 남겼다.
현재 김 의원을 비롯해 이재명 대통령과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등의 X 계정도 해당 계정을 팔로우하고 있다.
논란은 민주당이 불과 수개월 전까지 멸칭 사용 자제를 강조했다는 점에서 더 커지고 있다. 김민석 대표는 지난 6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자신과 입장이 다른 상대를 멸칭화해서 부르는 건 이쪽이든 저쪽이든 절제하는 게 좋다"고 밝힌 바 있다. 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도 전대 과정에서 멸칭 사용 등 과도한 네거티브에 대해 강력 조치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당 공식 홍보 채널이 멸칭을 사용해온 계정의 콘텐츠를 그대로 수용하면서 제작자에 대한 기본적인 검증조차 이뤄지지 않은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임봉환 민주당TV 국장은 이날 통화에서 영상 게시 경위에 대해 "홍보위원장인 김남준 의원이 콘텐츠를 보고 '괜찮은 것 같은데 사용하는 건 어떠냐'는 의견을 제시했고, 최종 판단은 실무진이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프로필 소개글 논란에 대해서는 "콘텐츠 자체가 좋은 홍보 영상이라고 판단했을 뿐 제작자가 어떤 분인지까지는 미처 점검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다만 영상 삭제 여부에 대해서는 "영상의 퀄리티와 정부 성과를 요약한 내용이 좋다고 판단해 계속 게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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