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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E 10% 밑돈 우리금융…임종룡 ‘수익성 개선’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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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정 기자

승인 : 2026. 09. 09.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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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 중 나홀로 한 자릿수 ROE
해외 IR 통해 투자자 신뢰 확보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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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이미지는 인공지능(AI) ChatGPT를 활용해 생성한 이미지입니다.
우리금융그룹이 4대 금융지주 가운데 유일하게 10%를 밑도는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기록한 가운데, 수익성 개선이 임종룡 회장의 최우선 당면 과제로 떠올랐다.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중장기적으로 ROE 10% 이상을 목표로 내건 상황 속, 은행과 비은행의 이익 창출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임 회장이 잇달아 해외 기업설명회(IR)에 직접 나설 정도로 공을 들인 기존 투자자와의 신뢰 강화와 신규 투자자 유치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이를 뒷받침할 실적 개선을 이뤄내야만 하는 시점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의 올 상반기 ROE는 9.0%로 4대 금융지주 가운데 유일하게 10%를 밑돌았다. 같은 기간 KB금융은 14.9%로 가장 높았고 신한금융과 하나금융은 각각 12.4%, 10.6%를 기록했다.

ROE는 기업이 주주의 돈인 자기자본을 활용해 얼마나 많은 이익을 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로, 기업가치와 주주환원 여력을 가늠하는 주요 기준이 된다. 우리금융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중장기적으로 ROE 10% 이상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올 상반기 9.0%에 그친 만큼 ROE를 1%포인트 이상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수익성 개선이 필수적이다.

특히 임 회장은 올 들어 두 차례 IR 출장길에 나설 만큼 투자자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는 지난 6월 일본·대만 등 아시아 지역 IR에 이어 이달 7일부터 오는 11일까지 유럽 지역 IR을 직접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우리금융의 탄탄한 펀더멘털과 실적 성장 가능성을 적극 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익 창출력 개선은 우리금융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도 중요한 요소다. 이날 기준 우리금융의 PBR은 0.68배 수준으로 여전히 1배를 밑돌고 있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PBR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ROE 상승이 뒷받침돼야 하는 시점"이라며 "주주환원수익률을 상승시키기 위한 방법으로도 ROE가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에 우리금융은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의 이익 창출력을 동시에 높여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우선 핵심 계열사인 우리은행은 생산적금융 확대를 기업금융 경쟁력 강화의 기회로 활용할 방침이다. 기업특화채널의 전문성을 높이고 주요 정책금융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우량기업을 유치해 거래 범위를 확대함으로써 기업금융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비은행 부문에서는 보험과 증권의 성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자회사로 편입한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통합 작업을 통해 내년 하반기 총자산 55조원 규모의 통합 생명보험사를 출범시키고, 양사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보험 부문의 그룹 이익 기여도를 높일 계획이다. 우리투자증권도 올 상반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44.2% 성장한 247억원을 기록한 만큼 성장세를 이어가 그룹 이익 기여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9.6% 수준이었던 비은행 부문 손익 비중을 올해 20%, 중장기적으로 30% 이상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우리금융은 이 같은 성장 전략을 바탕으로 그룹 수익성과 기업가치를 함께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고 밸류업 계획을 성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시장의 저평가를 해소하고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에 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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