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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조’ 새만금 조력발전 구체화… 한수원·수공 공동출자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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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영 기자

승인 : 2026. 09. 09.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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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구상 용역 내년 4월 완료
3사 연내 공동사업 MOU 추진
출자 규모·지분율은 추후 협의
정부, 2030년 착공 목표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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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신항 조감도./군산시
새만금 조력발전 사업이 한국농어촌공사·한국수자원공사·한국수력원자력의 공동출자 방식으로 구체화되고 있다. 총사업비 1조1874억원 규모로 추진되는 사업의 타당성이 확보되면 3사가 특수목적법인(SPC)에 지분을 출자하고, SPC가 발전소 건설과 운영을 맡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9일 한수원 등에 따르면 3사는 지난 4월부터 새만금 수문증설·조력발전 기본구상 용역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내년 4월 용역을 마친 뒤 사업성을 토대로 본사업 추진 여부와 세부 사업구조를 정할 계획이며, 이에 앞서 연내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이다.

본사업의 재원조달 방식도 이번 용역에서 구체적으로 검토한다. 국고보조와 SPC, 프로젝트파이낸싱(PF), 공동투자 등 사업구조별 재원조달 방안을 마련하고 각각의 사업성을 비교하도록 했다. 경제성뿐 아니라 사업시행자 관점의 재무성을 분석하고 농어촌공사와 수공, 한수원의 재무분석 기준도 각각 반영해 투자 가능성을 따지도록 했다.

새만금 조력발전은 방조제 수문을 늘려 해수유통과 홍수 대응 능력을 높이면서 발전설비를 함께 설치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1조1874억원이며 새만금 기본계획(MP)에는 약 0.2기가와트(GW) 규모로 반영됐다. 다만 발전용량과 수문·수차 규모, 발전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아 이번 기본구상에서 사업비와 경제성 등을 함께 따져 최적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세 기관은 새만금 시설 관리와 조력·수력발전 분야에서 각각 사업 기반을 갖고 있다. 농어촌공사는 새만금 방조제와 수문을 관리하며 이번 용역의 대표 발주기관을 맡았고, 수공은 254메가와트(㎿) 규모 시화조력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한수원은 팔당수력발전소에서 조력발전과 같은 벌브형 수차발전기를 운용해 왔으며, 시화조력 건설 당시에도 팔당수력의 운영 경험이 활용됐다.

다만 3사의 출자 규모와 지분율, 본사업에서의 역할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한수원 관계자는 "사업을 실제 추진하게 된다면 3사가 공동으로 출자해 SPC 형태로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는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할지 협의한 것은 없고, SPC가 건설이나 운영을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본구상 결과를 토대로 구체적인 출자 방식과 업무분장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3사는 기본구상 용역에서도 비용을 분담하며 사업성 검증에 참여하고 있다. 기후부가 5억원을 부담하고 이를 제외한 용역비는 농어촌공사가 50%, 수공과 한수원이 각각 25%씩 분담하는 구조다. 이는 기본구상 용역비 분담 비율로 향후 본사업의 출자 비율과는 별개다. 세 기관은 연내 MOU를 통해 공동사업 추진 의사를 공식화한 뒤 용역 결과에 따라 본사업 참여 방식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본사업 착수까지는 후속 절차도 남아 있다. 정부는 내년 기본구상을 마친 뒤 2028년 예비타당성조사와 사업시행자 지정을 거쳐 2029년 개발기본계획 및 실시계획을 수립하고 2030년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공동으로 기본구상에 참여하는 세 기관도 사업성 검증과 사업시행자 지정 등 후속 절차를 거쳐 본사업의 출자 및 사업구조를 확정하게 된다.
정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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