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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선 국토장관 후보자, 용산공원 주택공급 가능성 검토…“부수공간 중심으로 살펴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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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빈 기자

승인 : 2026. 09. 14.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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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달 3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용산공원을 활용한 주택 공급 가능성을 열어뒀다. 공원의 핵심 공간과 녹지 기능은 유지하되 부수적인 공간을 중심으로 주택 공급이 가능한지를 살펴보겠다는 입장이다. 서울 도심 내 가용부지가 제한된 상황에서 용산공원을 둘러싼 주택 공급 논의가 다시 본격화될지 주목된다.

홍 후보자는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제출한 서면답변서에서 용산공원 주택 공급과 관련해 "용산공원 부지의 핵심 공간은 지키되 부수적 공간을 중심으로 주택 공급 가능성은 없는지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현재 정부가 용산공원 전체를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전체 부지를 대상으로 주택 건설에 적합한 공간을 검토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홍 후보자는 용산공원에 대해 "청년 등 미래세대에 상당한 규모의 주거 공간을 신속히 제공할 수 있는 잠재력 높은 부지"라고 평가했다. 이어 "녹지 확보라는 공원의 핵심 기능 등과 함께 미래세대를 위한 주거 공간이 공존하는 방안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다만 실제 추진을 위해서는 사회적 논의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홍 후보자는 "장관으로 취임한다면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 국민 공감대를 형성한 이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용산공원 등 공원·녹지를 활용한 주택 공급을 놓고 중앙정부와 서울시 간 입장차가 나타나는 데 대해서는 협의를 통한 해법 마련에 무게를 뒀다.

홍 후보자는 "중앙정부와 서울시 모두 충분한 물량의 주택을 신속히 공급한다는 공동 목표를 갖고 있다고 이해한다"며 "그간 서울시와 논의한 내용을 살펴보고 협의 방향 등을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에 대해서는 정비구역 지정 이후 착공까지 관리해야 실질적인 공급 확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평가를 내놨다.

또 홍 후보자는 신속통합기획을 "사업 초기 단계인 정비구역 지정에 도움을 주는 정책"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전반적인 사업 기간을 단축하려면 주택 공급에 직결되는 착공 관리까지가 필요하다"고 했다.

서울의 주택 공급 부족 원인과 관련해서는 지방정부의 행정 역량이 정비구역 지정 등 사업 초기 단계에 집중된 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인허가 권한을 가진 지방정부가 사업 초기 단계인 정비구역 지정 확대에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주택 공급에 직결되는 착공 관리에는 소홀했던 것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했다.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한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추가 해제에 대해서도 필요성을 인정했다. 다만 무분별한 해제가 아닌 훼손 지역 등 보전 가치가 낮은 곳을 선별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홍 후보자는 "국민 주거 안정을 위해 필요한 경우 개발제한구역 중 이미 훼손돼 보전 가치가 낮은 곳을 선별해 해제하고 주택을 공급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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