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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동호 강원도의원 “농해수위 할일 많아 정신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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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두완 기자

승인 : 2026. 09. 1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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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 하며 거친 바다와 땅에서 땀흘리는 농어민 잊은적 없어
고령의 어르신 농민 많은 현실 감안 웨어러블 로봇 보급 추진
'동해해양환경시민위' 설립 해양쓰레기 해결, 바다 지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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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호 강원도의원이 도의회 의원실에서 16일 아시투데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부두완 기자
"동해시의원을 두 번 하며 동해의 거친 바다와 대지에 뿌리를 내리고 사는 평범한 사람들에 대한 생각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강원도의원에 당선된 뒤 다른 생각하지 않고 농수산위원회를 골랐습니다."

지난 16일 춘천의 강원도의회 이동호 의원(동해 1선거구)의 방문을 열었을 때, 사무실 안에는 두툼한 지역 현안 보고서와 정책 자료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동해시의원 재선 출신에다 시의장 자리까지 올랐지만 그는 가슴 속에 갈증을 느꼈다고 한다. 그래서 강원도 전역의 예산과 정책을 다루는 도의회 무대에 도전했다.

"시의장 자리는 참으로 명예롭습니다. 하지만, 더 큰 무대에서 전문성을 발휘해 다시 한번 민생을 챙기고 싶어 지난 2014년 시의원에 처음 당선됐을 때의 마음,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뛸 계획입니다."

이 의원은 이같은 마음으로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도의원에 도전했고 초선 '금뱃지'를 달았다. 당시 동해 인근에서는 지방자치 30여년 만에 처음으로 진보 출신 시장(이정학 시장)과 도의원(이동호 의원)이 동시에 당선되면서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시민들의 투표성향 변화는 그동안의 불만과 새로운 정치에 대한 기대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책임감이 어느 때보다 큽니다. " 그는 동해를 일구는 농민과 어민들을 위해 의정활동을 하기로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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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호 의원이 해양환경시민위원회가 필요하다며 자료를 들고 설명하고 있다.
이 의원은 요즘 논밭에서 일하는 고령의 농민들의 노동강도를 줄여주는 일과 갈수록 증가하는 해양쓰레기를 줄이는데 고민을 집중하고 있다.

"논밭에 가보면 일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고령의 어르신 이쟎아요. 그래서 '농작업용 웨어러블 로봇' 도입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어요. 몸이 부서져라 일해도 생업을 놓을 수 없는게 우리의 현실 아닌가요."

이와 관련 그는 "단순히 장비를 몇 대 건네주는 게 아니라 농가별 재배 작목과 신체조건 까지 조사해 농민의 어깨와 허리의 부담을 덜어주는 시스템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폐어구 등 해양쓰레기로 동해 앞바다가 신음하는 것을 오랜동안 지켜 봐 온 터라 '해양쓰레기 수거선'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 의원은 "수거선만 상시 도입해 운영하면 우리 어항과 연안을 지켜낼 뿐만 아니라, 바다가 깨끗해져 어업과 관광을 동시에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동해시의원 시절 행정이 일방적으로 끌고 가는 구조의 한계를 실감했다고 한다. 그래서 시민참여형 기구도 가다듬고 있다. "책상머리에서 나온 정책은 현장에 닿는 순간 칼날이 무뎌집니다. 바다와 땅을 직접 발로 겪는 이들의 목소리가 빠진 정책은 사상누각일 뿐 입니다."

그래서 어민, 수산업계, 전문가, 시민들이 직접 머리를 맞대는 '동해해양환경시민위원회'를 도의회에 제안하고 구상하고 있다. 쓰레기 수거부터 처리, 폐어구 재활용 방안까지 현장을 아는 이들이 직접 정책을 설계하고 책임을 나누는 구조를 만들려고 한다.

처음부터 너무 욕심을 부리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했더니 "시민이 주인으로 참여하는 진정한 민관 협력체계를 오랜 동안 생각해왔다"고 했다. 매일 춘천과 동해를 오가는 일이 쉽지않지만 이동시간에 잠시 눈을 붙이기도 하고, 생각을 가다듬는 시간도 있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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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이 인터뷰 중간에 의원실을 방문한 국민의힘 정동수 의원(동해2)과 동해시를 위해 의기투합한다며 하트를 표시했다.
부두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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