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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멕시코 대통령과 ‘최태원·구광모 동석’ 기업인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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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준보 기자

승인 : 2026. 09. 25.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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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 멕시코' 성공 위해 동반자 협력 약속
경제협정 조속 체결 및 비즈니스 안정성 확보 건의
수출입은행 1억 달러 금융지원·항공우주 협력
이재명 대통령, 한-멕시코 기업인 간담회<YONHAP NO-4121>
이재명 대통령과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대통령궁에서 한-멕시코 기업인 간담회를 공동 주재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대한상의 회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LG그룹 구광모 회장 등 9명의 한국 기업인을 포함해 양국 고위인사 30여명이 참석했다. /연합
멕시코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양국 기업인 간담회를 공동 주재하고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급변하는 글로벌 공급망 속에서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다지고, 우리 기업의 현지 비즈니스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25일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의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이날 멕시코시티 대통령궁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을 포함해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송호성 기아 사장,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박성철 두산밥캣 대표이사 부회장,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 조용철 농심 대표이사 등 한국 기업인 9명과 양국 정부 고위 관계자 등 총 30여 명이 배석했다.

이 대통령은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양국이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라며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짙어지고 글로벌 공급망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지금이 양국 경제협력을 한층 발전시킬 적기"라고 평가했다. 이어 셰인바움 대통령이 지난해 선포한 자국의 산업경쟁력 제고 및 인프라 확충 정책인 "플랜 멕시코"의 안착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도 파트너로서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간담회에 동석한 한국 기업인들은 다년간의 투자를 통해 현지의 고부가가치 제조업 육성과 공급망 확충에 기여해 온 사실을 내세웠다. 이들은 멕시코가 단순한 생산 기지를 넘어 북미와 중남미 시장을 연결하는 전략적 핵심 거점이라는 점에서 다자간 무역 불확실성을 상쇄할 안정적인 투자 환경 조성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기업인들은 미·멕·카 협정(USMCA)의 재검토 절차에 대한 멕시코 정부의 관심을 촉구하는 한편, 양국 간 경제협정을 조속히 추진해 제도적 안전장치를 마련해 줄 것을 건의했다. 아울러 기존의 자동차와 가전을 넘어 첨단소재, 모빌리티, 에너지, 푸드, 뷰티 등으로 협력 범위를 다각화하겠다는 구상도 전달했다.

이 대통령의 이번 방문을 기점으로 우리 기업의 안정적인 현지 진출을 뒷받침할 구체적인 정책 공조도 가시화됐다. 양국 정부는 '경제 및 산업·자원 협력 이니셔티브'를 맺어 국장급 공동위원회와 실무그룹을 발족하기로 뜻을 모았다. 아울러 한국수출입은행은 멕시코 대외무역개발은행과 1억달러 규모의 전대금융 신규 한도를 도입해 현지 진출 기업에 금융 지원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항공우주와 첨단기술 분야에서도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및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멕시코 항공우주산업협회와 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맺는 등 실질적인 산업 동맹체제도 확충하기로 했다.
심준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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