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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성류문화제, 전통놀이와 체험으로 채우는 가을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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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 김정섭 기자

승인 : 2026. 09. 30.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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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4일 연호공원 일원 개최
줄당기기·탈춤부터 전시·체험까지
성류문화제 서예전시
울진군에서 열린 성류문화제에서 울진봉평리신라비 서예대전 전시를 방문객들이 관람하고 있다./울진군
큰 줄을 함께 당기는 사람들의 흥과 바지게꾼 놀이에 담긴 옛길의 이야기가 울진의 가을을 채운다. 공연을 감상하고 도자기 물레를 돌려보거나 차 한 잔을 맛보며 쉬어가는 나들이도 가능하다.

경북 울진군은 오는 10월 2일부터 4일까지 성류굴 입구와 연호문화센터, 연호공원 일원에서 제50회 성류문화제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축제는 첫날인 2일 오전 8시 30분 성류굴에서 열리는 성류제향으로 시작한다. 전해 내려오는 성류굴 제의의 뜻을 이어 풍농과 풍어를 빌고, 질병과 재앙 없이 군민이 번영하기를 기원하는 자리다. 이어 연호공원 무대에서 개막식이 열리고 사흘간 공연과 전시, 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전통 공연에서는 울진 사람들의 생활과 공동체 문화를 만날 수 있다. 여럿이 힘을 모으는 월송큰줄당기기와 옛 십이령 길을 오가던 사람들의 삶을 담은 십이령 바지게꾼 놀이가 펼쳐진다. 남창동 줄타기와 봉산탈춤, 전통혼례 시연도 선보인다. 퓨전국악과 클래식 공연은 전통 공연 사이에 또 다른 감상의 즐거움을 더한다.

연호공원과 연호문화센터에서는 전시를 둘러보며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미술·사진전과 제24회 울진봉평리신라비 서예대전 전시, 야생화 전시 등이 마련된다.

직접 참여하는 체험도 다양하다. 야생화 심기와 도자기 물레 체험, 금강송 목공예, 다도 시음 등을 통해 아이와 어른이 함께 만들고 배우는 시간을 갖는다.

글과 그림으로 축제를 즐기는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제8회 울진 전국 한시 백일장과 학생 백일장·사생대회가 열리며, 군민 민속장기대회도 진행된다.

행사장에는 왕피천숨마켓과 먹거리한마당, 울진 친환경농산물 판매 부스가 들어선다. 공연과 체험 사이에 먹거리를 즐기고 지역 농산물을 살펴볼 수 있다.

축제 관람에 주변 관광을 더하고 싶다면 망양정을 별도 일정으로 둘러볼 수 있다. 왕피천과 동해를 조망하는 풍경을 감상하며 문화제와는 또 다른 울진의 가을을 만나는 코스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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