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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23만호+α’ 8·13 대책 두 달…4분기에만 남은 70% 삽 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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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6. 10. 1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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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공공주택 착공 목표 6.2만호…3분기 누적 1.7만호
LH, 4.3만호 목표 중 1.3만호 실착공…"4분기 3.2만호 계획"
GH·iH·SH도 착공 물량 집중 불가피…지연시 차질
내년 8.4만호 계획…"사업 집중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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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수도권에 '23만 가구+α'의 주택을 추가 공급하겠다는 8·13 대책을 발표한 지 두 달이 지났지만, 연말까지 약 4만5000가구를 추가로 착공해야 해 연간 목표 물량의 70% 이상을 4분기에 소화해야 하는 상황이다. 연말까지 착공 속도를 얼마나 끌어올리느냐 여부에 따라 공급대책 실효성 여부가 판가름날 전망이다.

11일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주택도시공사(GH), 인천도시공사(iH) 등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 공공주택 착공 목표 물량은 6만2000가구다. 하지만 3분기까지 실제 착공한 물량은 약 1만7000가구로 잠정 집계됐다. 목표 대비 달성률은 27.4% 수준이다. 이에 연말까지 당초 목표를 달성하려면 4분기에만 나머지 4만5000가구의 첫 삽을 떠야 한다.

이에 국토부는 지난 2일 제1차관 주재로 LH·GH·iH·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등 4대 공사가 참여하는 공급점검 태스크포스(TF)를 열고 연말까지 수도권 공공주택 6만2000가구 착공 목표를 달성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기관별로 보면 수도권 전역을 담당하는 LH의 부담이 가장 크다. LH는 당초 4만3000가구 착공을 목표로 했지만, 3분기까지 약 1만3000가구를 착공했다. 4분기에는 약 3만2000가구를 추가로 착공할 계획이다. 정부의 주택 공급 확대 기조에 발맞춰 연간 목표를 약 2000가구 늘렸다는 게 LH 설명이다. 당초 목표를 기준으로 한 3분기 누적 착공률은 약 30%이며, 확대된 목표를 기준으로 하면 28.9%다. 연말까지 계획대로 진행하려면 4분기에 연간 계획 물량의 70% 이상을 착공해야 한다.

GH도 연말까지 상당한 물량을 소화해야 한다. 올해 3분기까지 1100가구를 착공해 달성률은 25.2%에 그쳤다. 4분기에는 나머지 3266가구를 착공할 계획이다. 연간 목표의 약 74.8%가 4분기에 몰린 셈이다.

iH 역시 상황이 녹록잖다. 올해 3분기까지 실제 착공한 물량은 441가구에 그쳤다. 달성률은 9.4%로 4대 공사 중 가장 낮다. 4분기에는 약 4000가구를 착공할 계획으로, 연간 목표의 약 85%를 석 달 안에 처리해야 한다.

SH는 올해 착공 목표와 3분기 기준 실착공 물량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국토부가 제시한 수도권 공공주택 6만2000가구 목표에서 LH·GH·iH 물량을 제외하면 SH의 연간 목표는 약 1만 가구로 역산된다. 같은 방식으로 계산하면 SH의 3분기 누적 실착공 물량은 약 2500가구로, 연간 목표의 24.7% 수준이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약 7500가구, 전체 목표의 75% 이상을 추가로 착공해야 한다.

기관별 수치를 종합하면 올해 수도권 공공주택 착공은 연말 쏠림이 불가피한 셈이다. 문제는 4분기 예정 물량이 모두 실제 착공으로 이어질 수 있느냐다. 일부 사업장은 인허가와 사업계획 승인, 공사 발주·계약 등 착공 전 절차가 남아 있어 연말까지 일정이 빠듯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올해 당초 목표치의 80~88%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공공주택 착공 실적은 내년 공급 계획과도 맞물려 있다. 정부는 내년 공공부문에서 약 8만4000가구를 착공할 계획이다. 올해 착공이 지연된 물량이 누적되면 내년 사업 추진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정부는 인허가와 공사 발주 등 착공에 필요한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착공 물량에 대해서도 보상과 부지 조성 등 착공 이전 단계부터 이행 상황을 관리하고 사업별 지연 요인을 사전에 해소해 목표 물량을 확보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토부가 공공택지 최단기 착공모델을 구축하고 신속하게 추진되는 사업장에 인센티브를 주겠다고 밝힌 만큼 속도전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올해 물량을 제대로 소화히지 못한 상황에서 내년 목표 물량이 확대되는 만큼 착공 지연이 반복되지 않도록 사업 과정 전반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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