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신천지·曺 탄핵 등으로 당내 갈등 표면화
"중도층 흡수할 수 있는 통합적인 리더십 필요해"
"오세훈, 중도 통합 메시지 내고, 장동혁 선 그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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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정치권에 따르면 오 시장은 지난주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뒤 정치적 보폭을 크게 넓히고 있다. 판결 다음 날 국회를 찾아 보수 진영의 단합을 강조한 데 이어 국민의힘 의원들과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등을 만나며 접촉면을 확대했다.
보수진영에선 이를 계기로 오 시장과 한동훈 무소속 의원, 이 의원을 잇는 '오동석 연대'가 현실화할지 관심이 쏠린다. 사법 부담을 덜어낸 오 시장이 보수 진영의 구심점 역할을 모색하며 통합 논의의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는 해석이다. 아직까진 각 인사의 정치적 이해관계가 다른 만큼 접촉 확대가 실제 연대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반면 민주당은 전당대회 때부터 불거진 '석청 갈등'의 여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신천지 관련 의혹을 둘러싼 공방이 재점화하면서 김 대표와 친정(정청래)계 간 신경전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친청계 의원들은 김 대표가 제기했던 '신천지 3자 비밀 연합' 의혹의 근거를 제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한민수 최고위원도 이날 "근거 없는 허위 주장이면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다. 당내 통합을 이끌어야 할 김 대표가 갈등의 당사자로 지목되면서 리더십 부담도 커지고 있다.
김 대표가 조율해야 할 갈등은 당 밖에도 있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추진을 놓고 조국혁신당과 입장 차이를 보이는 데 이어 진보당과는 초광역 특구법의 주 52시간 예외 조항을 둘러싸고 충돌했다. '석청 갈등' 수습과 범여권 공조 복원이라는 과제를 동시에 안은 셈이다.
전문가들은 김 대표가 당내 공방을 정리하고 통합 리더십과 정책 성과를 보여야 여권 대권주자로서 입지를 굳힐 수 있다고 평가했다.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은 "지금까지 보면, 크고 작은 정치 이슈에 매몰돼 있다"며 "중도층을 흡수할 수 있는 통합적인 리더십으로 당을 이끌어가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고, 나아가 민생·경제 성과들도 내줘야 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 역시 보수 결집만으로는 외연 확대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정 성과를 바탕으로 중도층의 신뢰를 확보하고, 강경 노선과 차별화하는 정치적 메시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는 "아직 대선이 3년도 넘게 남았기 때문에, 오 시장은 시장으로서 분명한 성과를 먼저 낼 필요가 있다"며 "정치적으로 너무 한쪽에 치우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에게 중도 통합의 메시지를 계속 내야 하고, 장동혁 대표와는 선을 그어야 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