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누적 영업이익 4241억원…전년比 59.6%↑
환율·엑스에너지 주가하락…분기 순손실 267억원
미래에셋 "평가손실 250억 추정"…수익구조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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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는 주택·플랜트·토목 등 사업본부별로 친환경 기술과 신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주택사업본부는 공동주택 부속시설인 옥탑과 로비 등에 모듈러공법 적용을 확대하고 아파트 가구 모듈화 설계와 관련 기술 개발도 이어갈 계획이다. 공장에서 주요 부재를 제작한 뒤 현장에 조립하는 방식을 확대해 공사기간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플랜트사업본부는 차세대 원전시장 선점에 나선다. 블루 암모니아 등 신사업에 모듈러공법을 접목해 생산성을 높이는 한편 엑스에너지를 통해 SMR 사업 기반을 넓히고 있다. 엑스에너지는 2030년대 초 상업 운전을 목표로 SMR을 개발 중이다.
토목사업본부는 서남물재생센터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하수처리시설 지하화와 양수발전사업을 확대하고 노후 인프라 개선과 해외 신규시장 진출에도 나설 방침이다.
이 같은 신사업 확대 밑바탕에는 기존 사업의 수익성 개선이 있다. DL이앤씨는 원자재 가격 상승기에 수주한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면서 원가 부담을 줄이는 데 집중해 왔다.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택사업 원가율은 2024년 90.7%에서 2025년 85.7%로 낮아졌고 올해 1~9월에는 78.5%까지 떨어졌다.
실제 올해 3분기까지 연결 기준 누적 영업이익은 4241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3870억원을 넘어섰다.
하지만 누적 순이익은 2631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순이익 3702억원에 미치지 못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영업이익이 59.6% 증가했지만 수익성 개선 효과가 온전히 최종 실적에 반영되지는 못했다.
실적을 끌어내린 주요 요인은 환율과 엑스에너지 주가 하락이다. DL이앤씨는 올 3분기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환차손과 외환환산손실 등 기타비용 증가로 올 3분기 267억원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2020년 12월 DL㈜(옛 대림산업)에서 인적분할한 이후 첫 분기 순손실이다.
환율 변동은 지난해부터 실적에 부담을 줬다. 지난해 4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1453.48원으로 전분기보다 6% 상승했다. 이에 DL이앤씨 기타비용은 377억원에서 2961억원으로 급증했고 기타손실은 1761억원에 달했다.
올해 1~9월 평균 환율도 1450.80원으로 지난해 연간 평균인 1423.07원를 웃돌면서 기타손실 682억원이 발생했다.
엑스에너지 주가 하락도 악재다. 지난 4월 24일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한 엑스에너지는 한때 주당 37.1달러까지 올랐지만 최근 11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미래에셋증권은 DL이앤씨가 주가 하락으로 올 3분기에만 250억원 규모 지분 평가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했다.
DL이앤씨는 이를 실제 투자금 회수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이 아닌 회계상 평가손실로 보고 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엑스에너지 지분을 매각해야 손실이 확정되는 것이지 그전까지는 평가손실로 반영된다"며 "앞으로도 대형 원전 건설경험을 바탕으로 SMR 관련 투자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