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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스틸 모듈러 표준평면 ‘20종’ 개발…공사비 산정 속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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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빈 기자

승인 : 2026. 11. 02.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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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이 개발한 아파트형 스틸 모듈러 평면 예시./GS건설
GS건설이 스틸 모듈러 표준평면 20종을 개발하고 설계와 공사비 산정을 연계한 사업성 검토 체계를 구축했다. 표준화된 설계안을 바탕으로 사업 초기 단계부터 예상 공사비를 신속하게 산출해 고객의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모듈러 사업 수주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GS건설은 아파트와 오피스텔, 호텔, 기숙사 등 다양한 용도에 적용할 수 있는 스틸 모듈러 표준평면 20종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표준평면은 고객이 사업 초기부터 건물 용도와 규모에 적합한 설계안을 선택하고 공사비를 비교·검토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기존에는 프로젝트별로 설계와 견적 검토를 진행해야 했지만, 표준화된 평면과 BIM(건설정보모델링)을 연계해 관련 절차를 효율화한 것이 특징이다.

스틸 모듈러는 주요 구조체와 마감 등을 공장에서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건축 방식이다. 공사 기간 단축과 품질 관리에 강점이 있지만, 사업 초기 단계에서 모듈러 특성을 반영한 설계와 공사비 검토가 필요하다는 점은 사업 확대를 위한 과제로 꼽혀왔다.

이러한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GS건설은 주거 설계 경험과 모듈러 제작 노하우를 바탕으로 용도별 표준평면을 개발했다. 평면도와 3차원(3D) 모델링, 실내 투시도 등을 함께 제공해 별도의 초기 설계 작업 없이도 사업 여건에 맞는 상품을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모듈 규격을 표준화하면서도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도록 설계한 점도 눈에 띈다. 기존 평면보다 베이(Bay) 구성을 확대해 공간 개방감을 높였으며, 개별 세대 설계뿐 아니라 계단과 엘리베이터 등이 들어가는 코어를 중심으로 건물 한 동의 모듈 배치안까지 제안할 수 있도록 했다.

상품 구성도 다변화했다. 아파트와 오피스텔은 공간 효율성과 주거 편의성을 고려한 소형 주거상품으로 구성했다. 호텔은 비즈니스급부터 럭셔리·레지던스급까지 객실 유형을 마련했으며, 기숙사와 청년주택, 군숙소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혔다.

특히 표준평면과 BIM 모델을 연계해 설계안별 예상 공사비를 신속하게 산정할 수 있도록 했다. 고객은 사업 초기부터 평면과 건물 배치 대안을 비교하고 공사비를 검토할 수 있어 사업 추진 여부를 판단하는 데 필요한 시간과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나아가 GS건설은 표준상품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스틸 모듈러 표준평면 포털'도 구축했다. 고객이 용도와 규모에 맞는 평면도와 3D 모델, 실내 투시도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설계 협의와 사업 검토 과정에 활용할 방침이다.

또 지식재산권 확보와 상품군 확대에도 나선다. 표준평면 디자인 등록을 추진하는 한편 내년에는 LH와 협력해 65㎡·75㎡ 규모의 중·대형 주거평면까지 개발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이번 표준평면 개발은 고객이 사업 초기부터 적합한 설계안을 선택하고 공사비와 사업성을 신속하게 검토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표준상품과 설계·견적 연계 기술을 고도화해 고객의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모듈러 사업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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