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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사기 장윤정 母, 사기 혐의 재판행…지인돈 수천만원 챙겨
다음 주 한반도 서쪽이 더 덥다…찜통더위 당분간 계속
김민석, '與대표 첫 경선' 충청 당원투표서 정청래에 박빙 승리
'장윤기 사건' 전 형사과장 구속 영장 재차 기각
GPS 하나로 일상 감시, 위치추적 스토킹…법은 '뒤쫒기'만
"요즘 사람이 없네요." 4일 서울 종로구 효자동에서 한식집을 운영하는 김광재씨(64)는 빈 테이블을 훑어보며 이렇게 말했다. 기대했던 '청와대 특수'는 없었다. 점심시간인데도 식당가는 한산했다. 김씨 가게를 찾는 손님은 하루 70명 안팎이다. 그는 "청와대 직원·경찰관을 대상으로 전 메뉴를 1만원에 제공하는 할인까지 하고 있지만, 체감 경기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청와대가 개방됐을 때만 해도..
바야흐로 인공지능(AI)의 시대다. 정부는 'AI 3대 강국'을 표방하며 집중 지원에 나섰고 기업들은 앞다퉈 관련 산업에 뛰어들고 있다. 그 중심에 있는 AI데이터센터 역시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빠른 속도를 뒷받침할 조타수는 보이지 않는다. 시설 운영에 투입될 막대한 전기와 물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는 어느 곳에서도 찾을 수 없다. AI 기술 발전에서 소외될 시민들의 '자원권'은 AI 시대가 촉발할 '신양극화'를 우려케 하고..
서울 관악구의 한 오피스텔에 사는 직장인 강모씨(29)는 매달 월급이 들어오면 가장 먼저 월세부터 계산한다. 월급 290만원 가운데 월세와 관리비로 빠져나가는 돈은 90만원 안팎이다. 강씨는 "월급이 들어와도 통장을 스쳐 지나가는 느낌"이라며 "저축이나 투자는 엄두도 못 낸다"고 말했다. 서울 구로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조모씨(26) 역시 집세 부담에 짓눌려 있다. 그는 보증금을 최대한 낮추는 대신 월세 70만원의 원..
문을 여는 순간, 찬 공기가 그대로 밀려왔다. 방 안에는 연탄난로 하나만 놓여있었다. 곰팡이가 슨 벽지는 곳곳이 들떠 있었고, 천장에는 습기가 맺힌 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두 사람이 서면 꽉 찰 정도의 공간. 이곳은 '서울의 마지막 판자촌' 구룡마을이다. 25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6지구에서 만난 손성문씨(67)는 난로 앞에 쪼그려 앉아 연탄을 돌렸다. 장갑을 끼지 않은 손끝이 까맣게 그을렸다..
충청권 4개 시·도가 수도권 생활폐기물 유입을 더는 감당할 수 없다며 공동 대응에 나서자 수도권 지자체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1월 1일 직매립 금지 시행 이후 수도권 쓰레기가 충청권 민간 소각장으로 몰리자, 대전·세종·충북·충남은 27일 외부 폐기물 반입 동향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불·편법 반입이 의심되는 업체를 공동 단속하기로 했다. 사실상 수도권 쓰레기를 받지 않겠다는 신호다. 직매립 금지는 종량제봉투에 담긴 생..
프로포폴을 투약한 뒤 차량을 운전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서울 서초경찰서는 서울 서초구에서 약물에 취해 운전하다 잠든 A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A씨는 지난 20일 낮 12시께 서울 서초구 일대에서 수면 마취제의 일종인 프로포폴을 투약한 상태로 3km가량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경찰은 '횡단보도 앞에 정차한 차량이 5분 넘게 움직이지 않는다'는 시민의 신고를 받고..
서울 도봉경찰서는 자택에서 지인을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살인·시체유기)로 3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달 중순 서울 강북구 자택에서 30대 남성 B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목을 졸라 살해한 뒤 경기도 양평군 두물머리 인근 남한강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B씨의 집에서 수일간 동거 중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 21일 'B..
청년 고용률은 20개월 연속 하락했고 청년 실업률은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청년들의 경제적 암흑기는 더 깊은 수렁으로 빠지고 있다. 고용률이 떨어질수록 청년들의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가장 건강해야 할 나이에 성인병 환자로 전락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단순히 개인의 '나태'로 치부될 문제가 아니다. 청년들은 취업, 결혼, 주거 등 삶의 단계마다 경쟁을 직면한다. 사회적 생존이 시급한 상황에서 시간과 경제적 여유가 부족한 청년들은..
26일 서울 노원구 수락산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이 화재 발생 9시간 30여분 만에 완전히 꺼졌다.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27분께 서울 노원구 상계동 산153-2 일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인근 군부대로부터 '수락산에서 불꽃과 연기가 난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했다. 소방 당국은 헬기 8대와 장비 56대, 인력 861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고, 화재 발생 6시간여 만인 오전 8시..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거 아니냐고." 25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이재민 오모씨(65)는 정부가 내놓은 이주 방안을 성토했다. 그는 "(이번 구룡마을 화재 이후에도) 이재민을 상대로 예전부터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내밀던 이주안을 그대로 돌려막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전을 이유로 개발이 다시 속도를 내는 가운데 구룡마을 주민 사이에서는 "우릴 위한 대책은 보이지 않는다"는 말이 반복된다. 지난 1..
월요일인 26일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10도 안팎의 강추위가 이어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5∼-3도, 낮 최고기온은 -3∼7도로 예보됐다.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며 강원 동해안을 제외한 중부 지방과 경북 내륙은 아침 기온이 -10도 안팎(일부 강원 내륙·산지 -15도 안팎)의 강추위가 이어지겠다. 강원 동해안과 그 밖의 남부 지방도 아침 기온이 -10∼-5도로 예보됐다. 한낮에도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기온이..
경찰관 음주운전에 대한 징계 기준이 '무관용' 수준으로 대폭 강화됐지만, 징계 건수는 줄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징계 건수는 2024년과 변함 없었다. 단순 징계 수위 강화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하기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아시아투데이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은 경찰관의 수는 모두 68명이다. 징계 수위는 파..
"오늘은 여기서 자려구요. 내일은…아직 모르겠어요." 16일 오후 3시께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 주민 박평술씨(78)는 인근 마을회관 바닥을 가리키며 이렇게 말했다. 40년 넘게 구룡마을에서 살아왔다는 그는 "하루아침에 다른 곳에서 잠을 잔다는 게 아직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며 고개를 저었다. 삶의 터전을 떠날 용기가 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박씨는 "오늘 밤은 여기서 쪽잠을 잘 생각"이라며 말을 잇다 끝내 눈물을 보였..
"우리 아들 결혼 반지를 두고 왔어요. 내가 어떻게 모아서 산건데…" 16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화재 현장에서 만난 강모씨(66)는 말을 잇지 못한 채 고개를 떨궜다. 새벽녘 옆집 주민이 문을 두드리며 "불이야, 빨리 나와요"라고 외쳤다. 강씨는 상황을 파악할 새도 없이 몸만 빠져나왔다. 급히 언덕을 내려오던 순간 머릿속을 스친 건 아들의 얼굴이었다. 강씨는 "먹고 싶은 것 참고, 입고 싶은 것 안 입고 하..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인근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압하고 있다. 당국은 이날 오전 8시 49분께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소방 234명, 구청 120명, 경찰 70명 등 인력 427명과 장비 69대를 투입했다. 16일 오전 강남구 구룡마을 화재 현장에 소방대원들이 진입하고 있다. 구룡마을 화재 현장에 소방대원들이 주수 작업을 진행 중이다. 구룡마을 화재 현장에 소방대원들이 주수 작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