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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발 입주폭탄에 강북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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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19. 01. 2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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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강북 14개구 2만3379가구 입주
성북 등 입주 수개월전 전세물량 나와
신규물량 내년까지 서울집중 약세 불가피
서울강북지역주요자치구입주가구수
서울 동대문구에서 살다가 지난해 12월 전세계약이 끝난 회사원 A씨는 한달 가까이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하고있다. 전세계약 만료전부터 매물을 부동산에 올렸지만 전세가 나가지 않아 집주인이 돈을 못주겠다고 으름장을 놨기 때문이다.

서울 강남발 입주폭탄에 이어 강북도 입주물량 비상이다.

21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도봉구를 제외한 강북 13개구 아파트 입주물량은 2만3379가구다. 지난해와 견줘 51%이 늘어난다. 같은기간 강남 11개구에 비해서는 1000여 가구 가량 입주량이 적다.

도봉구는 올해 입주물량이 하나도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5개구(강북·노원·도봉·성북·중랑)를 뺀 8개구에서만 집들이가 이뤄졌다.

성북구가 6343가구로 강북지역 자치구 입주물량 중 가장 많다. 강북 전체 물량 중 27%를 차지한다.

입주물량이 넘쳐나면서 집주인들은 전세입자를 확보하기 위해 수개월전부터 전세매물을 올리고있다.

6월 입주를 앞두고있는 성북구 래미안 장위 포레카운티(939가구)는 일찌감치 전세물량이 등장했다. 송파구 헬리오시티(2018년 12월입주), 강동구 고덕그라시움(9월입주)이 입주 수개월전부터 전세매물이 나왔던것과 비슷한 양상이다.

전세시세는 전용 84㎡가 4억중후반대다. 단지 맞은편에 위치한 노원구 월계동 꿈의숲 SK뷰(2016년 입주) 전용 84㎡ 전세보다 몇천만원 비싼 정도다. 새 아파트임을 감안하면 전세가격이 상대적으로 낮다.

다음달 같은구에서 래미안 길음 센터피스(2352가구)·래미안 아트리치(1091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어 전세입자를 선점하고자 집주인들이 전세매물을 내놨다고 성북구 공인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외 은평구(2694가구)·마포구(2539가구)·동대문구(2171가구) 등도 입주물량이 2000가구가 넘는다.

전세물량이 증가하면서 전세가율(매매가격대비 전세가격)도 강북 지역 위주로 떨어지고있다.

지난해 성북구는 68.1%까지 떨어졌다. 2013년 10월(68.1%)이래 최저다. 동대문구도 62.7%로 2013년 11월(62.6%) 이후 가장 낮았다.

성북구와 동대문구는 2016~2018년 전세가율이 70~80%에 이르러 갭투자(전세끼고 매매) 성지로 불렸던 곳이다.

같은기간 12월 서울 전세가율은 59.4%로 2013년 9월(59.1%)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전세가율 내림세가 이어지면서 전세금이 떼일 우려도 제기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대출규제가 강화돼 집주인들의 잔금처리과정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면서 “전세계약 전 부동산을 통해 이사갈 주택에 대한 대출 정보를 얻는게 좋다”고 조언했다.

전셋값 하락으로 인해 매맷값도 같이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입주 물량도 내년까지 몰려있다.

권 팀장은 “서울은 내년까지 신규입주가 계속 이어져 당분간 매매가격 약세는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한국감정원 통계에서 14일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해 10월부터 12주연속 하락세다. 매매가격도 10주연속 떨어졌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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