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창, 스페인주재 북한대사관 습격 때 리더 역할
자유조선 "수백만 노예 상태 북한 주민 대신해 북한 정권에 투쟁"
|
미 법무부 연방보안관실이 제작한 수배 전단에는 홍 창의 이름과 그가 사용했다는 ‘오스왈도 트럼프’ ‘매튜 차오’ 등의 가명이 적혀 있으며 성별과 신장·체중·피부색 등 개인정보가 포함돼 있다.
아울러 “에이드리언 홍 창은 2월 22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북한 대사관 습격에 관여한 혐의로 수배됐으며 마지막으로 목격됐을 때 2017년형 흰색 기아 쏘울을 운전하고 있었다고 적혔다. 그가 무장한 상태이고 위험한 것으로 여겨진다며 그와 접촉이 되면 지역 당국에 연락을 달라는 안내도 있다.
미 법무부 대변인은 ABC에 ”홍 창에 대한 스페인 법원의 체포영장 발부 후 조사를 통해 ‘홍 창이 무장했으며 위험하다’“는 믿음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ABC는 지난 2일 스페인 법원이 홍 창의 체포영장을 발부했으며 일주일 뒤 미 연방보안관실에 그를 찾아 체포하라는 명령이 떨어졌다고 전했다.
스페인 법원이 발부한 체포영장에 따르면 홍 창 그룹은 칼·철봉·마체테·모의권총으로 무장하고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관을 습격, 대사관 직원을 억류하고 구타했다.
이에 대해 홍 창 등이 속한 반(反)김정은정권 단체 ‘자유조선(옛 천리마민방위)’은 북한 대사관의 초청으로 대사관에 들어갔으며 폭력은 ‘비상상황’에 대한 대응이었다고 반박하면서 “우리의 투쟁은 북한 정권에 대항하고, 노예가 된 수백만의 북한 주민을 대신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미국 당국은 홍 창이 은신한 것으로 추정되는 캘리포니아 남부 일대를 수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멕시코 국적을 가지고 미국에서 거주해온 홍 창은 습격사건 다음날 리스본을 거쳐 미국으로 돌아왔고, 연방수사국(FBI)과 접촉해 북한 대사관에서 확보한 자료를 넘겨준 것으로 알려졌다.
미 해병대 출신으로 습격 사건에 관여한 크리스토퍼 안은 지난 18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체포된 후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이 같은 미국 당국의 움직임 때문인지 자유조선은 30일 오전 7시경(한국시간) 홈페이지에 난수(亂數)표)으로 구성된 ‘레드(Red)’ ‘블랙(Black)’ 지령을 동시에 올렸다. 지난 27일 밤 ‘오렌지(Orange)’ 지령을 올린지 이틀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