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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푸틴, 1시간 통화서 대북압박 공조 중요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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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19. 05. 04.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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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트럼프-푸틴, 통화, 북 비핵화 러 압박 중요 강조"
크렘린궁 "북 이행에 대북제재 압박 완화 상응행보 동반해야"
미러정상회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대북압박 공조의 중요성을 확인했다고 미 백악관이 밝혔다. 사진은 두 정상이 지난해 7월 16일 핀란드 헬싱키의 대통령궁에서 양자 간 첫 공식 정상회담을 하는 모습./사진=헬싱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대북압박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아침 푸틴 대통령과 (전화로) 1시간여 대화를 했고 아주 좋은 논의를 했다”면서 논의 주제로 북한과 우크라이나·베네수엘라 등을 꼽은 뒤 “전체적으로 아주 긍정적인 대화였다”고 밝혔다.

샌더스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서 받은 메시지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통화의 상당한 시간을 북한에 관해 얘기했고 (북한) 비핵화의 필요성과 약속을 되풀이했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 차례에 걸쳐 러시아가 나서서 북한 비핵화에 압박을 가하도록 계속 돕는 것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언급했다”며 “(북한 문제에 있어서는) 이것이 트럼프 대통령 발언의 초점이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크렘린궁도 이날 공보실 명의의 언론 보도문을 내고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 주요 결과에 대해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푸틴 대통령은) 북한의 성실한 의무 이행에 대해 대북제재 압박 완화의 상응 행보가 동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양측 모두 비핵화와 한반도(정세)의 장기적 정상화 달성 여정에서 지속적 진전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대북압박 공조를 압박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푸틴 대통령은 북한의 성실한 의무 이행을 전제로 제재완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응수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글에서 “푸틴 대통령과 길고 아주 좋은 대화를 했다”면서 “무역과 베네수엘라·우크라이나·북한·핵군축, 심지어 ‘러시아 사기극’도 논의했다. 아주 생산적 대화였다”고 말했다.

페테르 펠레그리니 슬로바키아 총리와의 회담을 앞두고 가진 취재진 문답에서도 “우리는 북한에 대해 오랫동안 얘기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1일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 맞춰 푸틴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하기로 했다가 회담 이틀 전 전격 취소하고 G20만찬에서 비공식 대화만 가졌다. 이날 전화통화는 그 이후 이뤄진 첫 통화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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