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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첫 ‘초대형’ 태풍 힌남노 북상…내달초 한반도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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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슬 기자

승인 : 2022. 08. 30.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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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오키나와 동쪽 해상서 서진 중…세력 증대 전망
태풍 흐름 영향으로 다음 달 2일 제주·남해안 비 소식
2~3일 이후 북진할 가능성…경로 변동성 커
힌남노
천리안 위성으로 본 제11호 태풍 힌남노 모습 /제공=기상청
올해 첫 매우 강한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힌남노는 이날 오전 9시 일본 오키나와 동쪽 930km 해상에서 시속 30km 속도로 대만 쪽으로 서진 중이다.

이 태풍은 서진을 계속하다 다음 달 2일 오전 3시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360km 지점에서 북쪽으로 방향을 바꿔 한반도를 향해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나 일본 기상청도 경로 예상이 이와 비슷하다.

힌남노는 앞으로 해수면 온도가 30도 내외로 따뜻한 바다 위를 지날 예정이라 세력이 강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힌남노 스스로 세력을 약화할 가능성은 있다.

태풍이 해상에 머물 때 중심 아래쪽 바닷물을 강한 바람으로 밀어내면서 해수면이 낮아진다. 낮아진 해수면을 채우기 위해 차가운 심층 해수가 올라오게 되는데, 그러면 해수면 온도가 낮아져 결국 태풍이 에너지를 받지 못하고 약해진다.

힌남노가 우리나라로 고온다습한 공기를 불어 넣고 이 공기가 북쪽 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북동쪽에서 불어오는 한랭건조한 공기와 충돌함에 따라 다음 달 2일부터 제주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9월4일 오전엔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약 190km 부근 해상까지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때 제주 서귀포와 직선거리는 약 900km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후 태풍의 경로는 아직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반도 서쪽에 있는 티베트고기압의 강도에 따라 태풍의 경로가 중국 쪽으로 서진할 수도 있고 더 북상해 한반도에 상륙하거나 대한해협을 통과할 가능성도 있다.

이광연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힌남노가 서진할 확률과 북동진할 확률이 각각 얼마인지 단정적으로 말하긴 어렵지만 북상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위험반원은 태풍과 주위 풍향이 일치해 풍속이 합쳐지는 구역으로 북반구에선 진행방향 오른쪽이다. 물론 위험반원에 들지 않아도 강풍 등에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분석관은 "태풍 강도와 경로에 변동성이 대단히 큰 상황"이라며 "최신 기상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힌남노는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이 각각 945hPa(헥토파스칼)과 45m/s로 '매우 강' 태풍으로 분류된다. 태풍의 강도는 '중-강-매우 강-초강력'으로 나뉘는데, '매우 강'은 최대풍속이 44m/s 이상 54m/s 미만인 경우로 사람과 커다란 돌이 날아갈 수 있는 정도의 강도다.
김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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