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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 양극화 심화…공급물량 절반, 수도권에 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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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현 기자

승인 : 2023. 08. 07.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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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방객들이 견본주택에서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제공=DL이앤씨
올해 민간 아파트 분양의 절반가량이 수도권에 몰리면서 분양 물량에도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7일 분양 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분양단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민간 분양 아파트 단지 130개 중 49.2%가 수도권(서울·인천·경기)에서 분양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3%포인트(p) 높아진 수치다. 이런 수도권 집중 현상은 부동산 경기 침체로 건설사들이 위험이 적은 지역에 집중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7월까지 분양한 아파트 단지 수는 지난해의 53.1% 수준에 그쳤다. 이에 분양 가구도 지난해 동기 10만7346가구에서 5만8222가구로 줄었다. 하지만 서울은 예외다. 지난해보다 분양 단지는 5개, 분양가구는 1.8배 늘어 올해 3206가구를 분양했다.

여기에 경기도는 2만414가구, 인천은 5137가구를 분양해 올해 전체 분양 가구 중 49.4%를 수도권이 차지했다.

청약 수요자들도 수도권에 몰렸다. 서울 용산구 '용산 호반써밋 에이디션'은 65가구 모집에 1만575명이 몰려 평균 162.6대1을 기록했고, 광진구 '구의역 롯데캐슬 이스트폴'은 일반분양 청약에서 4만명이 넘는 인원이 신청을 했다.

경기도에서도 '호반써밋 고덕신도시 3차'에서 1만3996명이 접수하는 등 수도권에서 청약자 1만명 이상의 단지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의 분양가구가 가장 많았다. 일반분양 2033가구의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와 2382가구의 대연 디아이엘을 잇단 분양하면서 올해 8803가구를 분양했다. 반면 대구· 대전· 전남은 100가구 이하의 1단지만 분양을 했다. 세종에서는 7개월째 분양이 없다.

김선아 리얼하우스 팀장은 "서울을 중심으로 분양 경기가 살아나면서 건설사들이 미뤘던 수도권 분양을 먼저 하고 있다"며 "8월 서울 이문동 '래미안 라그란데'나 '힐스테이트 e편한 세상 문정' 등 서울 대규모 정비사업 단지들이 줄지어 분양을 앞두고 있어 당분간 수도권의 분양 쏠림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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