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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국빈 자격으로 사우디를 방문했다.
사우디는 21일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탑승한 공군 1호기가 사우디 영공에 진입하자 전투기 F-15 2대를 1호기 양쪽에 한 대씩 배치해 호위 비행했다. 또 공항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사우디는 예포 21발을 쏘며 국빈 방문한 윤 대통령 부부를 환영했다.
사우디는 윤 대통령 부부 도착 당일 리야드 북서쪽 외곽 와디하니파 소재 디리야 유적지로 부부를 초대했다. 디리야는 1446년 처음 세워졌으며, 사우디의 전신인 사우디 제1왕국(디리야 토후국)은 1727년에 건국됐다.
특히 사우디 측은 아랍을 대표하는 아라비안 말 두 마리를 윤 대통령 부부에게 선보이며 손님에 대한 극진한 예우를 표현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사우디에서 말을 타인에게 보여주는 것은 손님에 대한 극진한 예우를 뜻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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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운 대변인은 "가까이서 보니까 말의 체격, 털, 갈기, 여러 가지 상태로 볼 때 문외한이 보더라도 대단한 명마라는 사실을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관리가 잘 돼 보였다"고 전했다.
디리야 개발청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 기업의 제조 기술 등을 높이 평가하고, 한국의 특정 기업을 언급하며 디리야 유적지 신도시 개발 사업인 '디리야 게이트' 투자를 요청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디리야 게이트는 유적지 주변에 최고급 빌라, 타운하우스, 커뮤니티 센터, 병원, 쇼핑센터 등을 개발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 규모만 200억 달러(한화 27조600억원)에 달한다. 네옴시티, 홍해 개발, 키디야 엔터테인먼트 복합단지, 로쉰 주택개발에 이은 다섯 번째 기가 프로젝트다.
유적지에는 한국 기업이 만든 30m 정도의 '미디어월'이 있었는데 사우디 탄생부터 현재까지를 한눈에 소개하는 디스플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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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내외가 떠날 때 사우디 개발청장은 신라 시대를 언급하며 "한국과 사우디의 관계는 신라 시대로 거슬러간다"며 "나의 제2 고향은 서울"이라고 말했다고 이 대변인이 전했다.
이어 "1호 영업사원 윤석열 대통령에게 브리핑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사우디에 적극 투자해달라고 요청했다"는 후문이다.
이 외에 디리야 개발청 측은 윤 대통령에게 디리야의 상징색인 자수정색 와이셔츠 커프스단추를 선물했고, 김 여사에게는 사우디의 관광 안내 책자를 선물했다.
이튿날인 22일 사우디 리야드 야마마궁에서 열린 환영식에 김 여사가 윤 대통령의 바로 뒤에서 함께 걸었던 것도 사우디측의 각별한 의전예우로 해석된다. 사우디에서 국빈 방문 공식환영식을 진행할 때 영부인이 대통령과 같은 동선으로 움직인 것은 최초라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설명했다.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으로 이례적인 예우에 외교부도 놀랐다는 후문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그 대상이 미국 영부인도 아니었고 대한민국 영부인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빈살만 왕세자가 지난해 방한 당시 윤 대통령의 관저 최초 초대에 감동을 받아 사우디측이 환대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사우디가 지금까지 보여온 여성 권익 향상에 대한 최초의 최고 사례가 이번 공식환영식에서 김건희 여사에 대한 예우로 나타난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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