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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김치 경쟁력 높인다”… 농식품부, 절임염수 재활용 설비 구축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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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록 기자

승인 : 2024. 06. 24. 12:38

여과장치·오존처리장치 등 올해 첫 지원
소금류 가격 상승 및 수급불안 대비 차원
연간 약 1억 원 염수비용 절감 효과 전망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절임염수 재활용 설비 구축사업' 대상자로 김치제조업체 13개소를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김치제조에 필수 재료인 소금류의 수급불안 및 가격 상승세가 지속됨에 따라 김치제조업체의 원가 절감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처음 도입됐다.

농식품부는 이 사업을 통해 절임염수 재활용에 필요한 여과장치, 오존처리장치 등 시설 구축 비용을 총 50억 원 지원한다. 예산은 국비 30%, 지방비 40%, 자부담 30%로 구성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국내 김치 시장은 맞벌이 부부 증가 등 편의를 추구하는 소비패턴으로 변화하고 있고, 해외에서 발효·비건 식품에 대한 관심과 수요 증가로 성장 추세에 있다"면서도 "소금류를 포함한 원재료 비용 상승 등으로 많은 업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재활용 설비 구축으로 절임염수는 최대 20회 재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용수 및 소금류 투입비용은 약 44%, 폐수 처리비용은 약 50%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농식품부는 이를 통해 연간 약 1억 원의 염수비용 절감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양주필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이번 시설 구축 지원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김치제조업체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리 김치의 국내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소비 촉진 및 원료수급안정 등 다양한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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