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北 송환 유해서 미군 93명· 한국군 88명 신원 확인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4.asiatoday.co.kr/kn/view.php?key=20240816010008537

글자크기

닫기

박영훈 기자

승인 : 2024. 08. 16. 09:24

AKR20230817007000071_01_i_P4_20230817051004031
켈리 맥케이그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 국장이 지난해 8월 16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알링턴의 한 호텔에서 개최한 언론 브리핑에서 한국전쟁 전사자 유해 송환 노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왼쪽은 한국전쟁 전사자 신원 확인팀을 이끄는 베로니카 키즈 박사./연합뉴스
미국 국방 당국은 2018년 북한이 미국에 넘긴 55개 유해 상자에서 현재까지 미군 93구 한국군 88구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16일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DPAA) '한국전쟁 전사자 신원확인 프로젝트(KWIP)' 책임자 크리스틴 그로우 소장은 인터뷰에서 "55개의 유해 상자를 감식한 250명의 유해가 담겨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며 "이 가운데 미군 전사자 93명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로우 소장은 "한국군으로 확인된 88구는 한국으로 송환했으며 나머지 69구에 대한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DPAA는 7491명의 미군이 한국전쟁에서 실종됐고, 이 가운데 5300여 명이 북한에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켈리 맥케이그 DPAA 국장은 15일과 16일 이틀간 진행된 DPAA의 연례 실종자 가족 설명회를 앞두고 북한은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10년 동안 그랬듯이 언제든지 북한에 돌아갈 준비가 돼 있다"며 "이를 외교의 도구이자 인도주의적 노력으로 사용한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중국에서는 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에서 실종된 참전용사들의 유해 발굴 노력을 펼치고 있다"며 "이는 인도주의적 노력이 외교 도구로서 과거 적국을 다시 하나로 묶는 데 효과적일 수 있는지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라고 덧붙였다.
박영훈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