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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국민연금, 미래 위한 결정…주주가치 제고에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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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주 기자

승인 : 2025. 01. 17. 21:30

국민연금, 집중 투표제·이사 수 상한 설정 찬성
"국가기간산업으로서 국내 경제에 기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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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의 온산 제련소./고려아연
고려아연이 국민연금의 지원에 힘입어 앞으로 국가기간산업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고려아연은 17일 입장문을 내고 "국내외 의결권 자문기관들 상당수에 이어 국민연금도 고려아연이 가지고 있는 국가기간산업으로의 중요성과 그동안의 성과, 그리고 미래성장을 위해 무엇이 좋은지에 대한 깊은 고민과 검토 끝에 현명한 결정을 내린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국민연금은 회사가 주장해온 집중투표제와 이사 수 상한 설정 관련 변경안에 찬성 의사를 밝혔다. 국민연금은 현재 고려아연의 지분 4.51%를 보유하고 있어 경영권 분쟁을 좌우할 수 있는 '캐스팅 보트'로 여겨져왔다.

고려아연은 입장문을 통해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행보도 지적했다.

고려아연은 "MBK파트너스와 영풍 측은 고려아연 이사회 장악을 통해 자신들이 원하는 목적 달성에만 매몰된 채 그들의 명예마저 훼손시키고 있다"며 "이는 상대 측이 고려아연에 대한 적대적M&A 과정에서 뿐 아니라 그동안 보여온 기업경영 방식과 행태, 근로자들을 대해 온 모습의 축소판"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런 모습들을 종합할 때 MBK파트너스와 영풍 측이 적대적M&A과정에서 내세운 여러 명분들은 필요한 때 한 번씩 내세우는 액세서리에 불과한 것은 아닌지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고려아연의 현 경영진과 임직원 모두는 앞으로도 비철금속 세계 1위를 향해 흘렸던 땀과 노력의 가치를 밑바탕 삼아 국가기간산업으로서 대한민국 경제, 나아가 탈중국 핵심소재 공급망에 기여하고, 회사의 성장과 발전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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