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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되카마씸’하며 망설일 때 아니다”…오영훈, 과감한 정책집행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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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석 기자

승인 : 2025. 02. 10. 14:19

월간정책회의서 "어지러운 정국에 민생경제 회복에 총력"
공직자들 전기자전거로 출퇴근, 탄소중립 드라이브
중앙로 지하상가 쉼터 등 원도심 활성화 속도감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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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제주도청에서 '2월 월간정책공유회의'가 열리고 있다./제주도청
"지금은 망설일 때가 아닙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10일 '되카마씸(되겠습니까)'을 반복해서는 안된다며 과감한 정책 집행 주문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민생경제 안정을 위한 정책 드라이브에 나섰다. 경기 침체 속에서 신속한 대응이 필수적이라는 판단 아래, 오 지사는 과감한 정책 추진을 선언했다.

오 지사는 이날 열린 '2월 월간정책공유회의'에서 "경기 하락으로 서민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되카마씸(되겠습니까)' 하며 정책 실행을 망설일 때가 아니다"라며 신속한 정책 집행을 강조했다.

특히 탄소중립과 교통 혁신을 위한 '자전거 타기 좋은 제주' 프로젝트를 핵심 정책으로 제시하며, 새로운 친환경 교통 정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전기자전거 시범사업 도입… "제주, 친환경 교통의 선도 도시로"
제주도는 자전거 교통 분담률을 높이고 탄소중립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오는 24일부터 도청·교육청·도의회 소속 공직자 208명이 참여하는 전기자전거 출퇴근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이를 통해 자전거 이용률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친환경 교통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오 지사는 "현재 제주에는 제대로 된 자전거 도로조차 없는 상황"이라며 "이번 공직자 자전거 출퇴근 사업을 시작으로 자전거대회 유치, 도로 다이어트 등 후속 정책을 연계해 '자전거 타기 좋은 제주'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원도심 활성화 가속화… "비상 경제 상황, 신속한 대응 필요"
제주도는 중앙로 지하상가 도민쉼터 조성사업을 포함해 원도심 활성화 정책도 속도감 있게 추진할 방침이다. 오 지사는 "비상 경제 상황에서는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사업 추진 기간을 대폭 단축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전통시장과 원도심 경제를 살리기 위해 △도립미술관 소장 작품의 NFT(대체 불가능 토큰) 사업 △도서관 연계 프로젝트 등 문화·경제 융합 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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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정책공유회의중 경제회복 총력을 강조하고 있는 오영훈 제주도지사/제주도청
◇"공공·민간 협력 강화로 지역경제 회복 총력"
이날 회의에서 오 지사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공과 민간의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그는 국가 공공기관과의 협력 체계 구축, 안전문화운동 실행 계획 수립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하며, 정책의 속도를 높일 것을 주문했다.

특히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대해 "전기자전거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공공기관과 기업, 도민이 혼연일체가 돼 혁신의 속도를 내야 한다"며, 제주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여야 함을 강조했다.

제주도가 정책 실행에 있어 속도전을 선언한 만큼, 이번 조치들이 실질적인 경제 회복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 교통 인프라 확충과 원도심 경제 활성화 정책이 제주 지역 사회와 경제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정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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