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베이징 경악의 폭우로 최소 30명 사망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4.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729010016987

글자크기

닫기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5. 07. 29. 16:33

10만여명은 긴급 대피
中 수도권 기록적 폭우
도로 파손, 전력 공급도 중단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 수도권 지역에 쏟아진 기록적 폭우로 최소 30명이 사망했다. 10만명 가까운 주민들은 긴급 대피했다.

clip20250729162903
침수된 베이징 미윈구 일대의 모습./신징바오.
신징바오(新京報)를 비롯한 매체들의 29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28일 자정까지 내린 집중호우로 베이징을 비롯한 수도권 곳곳이 기록적인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 사망자는 미윈(密雲)구에서 28명, 옌칭(延慶)구에서 2명이 발생했다.

기상 당국에 따르면 같은 기간 베이징의 누적 평균 강수량은 165.9㎜를 기록한 것으로 관측됐다.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곳은 베이징 남서부 미윈구 지역으로 누적 강수량이 534.4㎜에 이르렀다.

clip20250729163004
미윈구 한 마을에서 구조대원이 구조 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신징바오.
폭우로 인한 피해도 시내 곳곳에서 속출했다. 우선 도로 31곳이 훼손됐다. 136개 마을에 대한 전력 공급도 중단됐다. 62개의 통신 케이블 역시 끊겼다.

베이징 당국은 현재까지 총 8만332명을 긴급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대부분 미윈구, 화이러우(懷柔)구 등의 집중호우 피해 지역 주민들이다. 이에 대해 베이징 시민 추이지룽(崔吉龍) 씨는 "내 40 평생 이런 폭우는 처음 경험한다. 앞으로도 겪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주변에 크고 작은 피해를 입지 않은 지인들이 없을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다"면서 혀를 찼다.

clip20250729163224
침수된 베이징 시내 풍경./신징바오.
베이징 당국은 긴급 복구 작업과 함께 이재민 보호 및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일부 지역의 복구는 상당한 시간을 필요로 할 것으로 보인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