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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조금 느린 것 같아요”…서울시, 부모코칭 무료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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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승인 : 2025. 07. 30. 11:35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 누리집서 신청…1대 1 4차례 코칭
양육자에 발달단계별 양육법·대화법 무료코칭
5. 1대1 부모코칭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에서 1대 1 부모코칭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
"발달이 느린 아이와 어떻게 놀아줘야 할지 막막했는데, 부모코칭 수업을 통해 실질적인 도움을 받았어요. 수업이 더 늘어난다면 아이의 변화와 제 역할을 점검하며 깊이 있는 피드백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 '부모코칭' 참여자 A씨) 서울시가 이처럼 언어·인지 발달이 느린 영유아와 부모를 위해 실질적인 양육 지원에 나섰다.

시는 영유아의 건강한 성장 지원을 위해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에 1대 1 부모코칭을 신설한다고 30일 밝혔다.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는 전문가의 무료 발달검사부터 심화평가, 치료 연계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전국 최초의 시설로, 2023년 6월 개소 이후 지금까지 1만3640명의 영유아에게 발달검사와 상담을 제공했다.

이번에 신설된 1대 1 부모코칭은 센터의 무료 발달검사와 심화평가를 통해 발달 지원이 필요하다고 진단받은 영유아와 양육자를 대상으로 한다. 전문가가 아이의 발달단계에 따라 양육방법과 대화법, 발달 촉진 방법 등을 1대 1 맞춤형으로 지도한다.

시 관계자는 "고비용·장기 대기로 치료 접근이 어려운 현실을 보완하기 위해 양육자가 전문가 코칭을 통해 아이와의 상호작용 방법을 익히며 발달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한 것"이라며 "전문가에게 직접 내 아이의 발달 상태에 대해 상담받을 수 있어, 방송이나 SNS에서 얻는 일반적인 육아 정보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던 답답함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칭은 4회에 걸쳐 진행된다. 전문가의 심층 상담과 함께 놀이 모습 현장 관찰, 영상 분석을 통한 구체적인 피드백이 포함된다.

또 코칭 전후로 아이와 양육자와의 관계 평가, 놀이 평가를 각각 실시해 코칭으로 아이가 어떻게 변화했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무료 발달검사 신청은 센터 누리집에서 하면 된다. 검사 대상은 서울 거주 영유아로, 18~36개월은 온라인 발달검사를, 36개월~ 취학 전 아동은 온라인 스크리닝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시내 어린이집을 다니는 아동이라면 '찾아가는 어린이집 발달검사'를 통해서도 받을 수 있다.

마채숙 시 여성가족실장은 "소중한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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