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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대책 이후 수도권 비규제지역 아파트 거래량 22%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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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5. 11. 10. 09:34

대책 발표 후 20일 간 6292건…직전 20일 5170건
수원 권선, 화성, 파주, 구리 등 강세
규제지역은 1만242건서 2424건으로 76% 감소
서울의 한 공인중개사무소 전경
서울의 한 공인중개사무소에 매매·전세·월세 매물 안내문이 붙어 있다./연합뉴스
서울 전역과 경기 주요 지역 12곳을 규제지역 및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는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비규제지역 일부 지역에서 매매 거래 증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10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후 20일 간(10월 16일~11월 4일)의 수도권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8716건으로 집계됐다. 대책 전 20일 간 이뤄진 1만5412건보다 약 43% 감소한 수치다.

하지만 규제지역에서 제외된 수도권 비규제지역의 아파트 매매거래는 5170건에서 6292건으로 22% 증가했다. 대출 규제와 세제 부담이 덜한 지역을 중심으로 실수요자나 일부 관망세를 유지하던 수요층이 유입되며 비규제지역 거래량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서울 전역과 경기 12개 지역 등 규제지역에서는 1만242건에서 2424건으로 76%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수도권 비규제지역 중 거래량이 특히 두드러지게 늘어난 곳은 경기 수원시 권선구다. 143건에서 247건으로 73% 늘었다. 인근 장안구, 팔달구, 영통구가 규제지역으로 묶인 데 따른 풍선효과로 보인다.

이어 화성시(561→890건, 59%), 파주시(148→209건, 41%), 구리시(133→187건, 41%) ,군포시(126→169건, 34%), 부천시 원미구(143→179건, 25%) 등의 순으로 증가했다.

규제지역 인접 및 교통 여건이 우수한 생활권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졌다는 게 직방 분석이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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