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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항생제 내성균 CRE 감염증 주의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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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배철완 기자

승인 : 2025. 11. 17. 15:46

[붙임] 항생제 내성 예방 홍보 포스터
항생제 내성 예방 홍보 포스터./대구시
대구시는 17일 세계 항생제 내성 인식주간(11월 18~24일)을 맞아 항생제 내성균인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목(CRE) 감염증의 지속적인 증가에 대응해 의료기관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주의를 당부했다.

CRE 감염증은 카바페넴계 항생제에 내성을 보이는 장내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제2급 법정감염병으로, 치료가 어렵고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감염 환자와의 접촉, 오염된 기구나 환경 등을 통해 전파되며 요로감염, 폐렴, 패혈증 등을 유발한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 CRE 감염증 신고 건수는 1739건으로 2018년(533건) 대비 3.3배 증가했으며 매년 평균 25%씩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도 9월까지 1442건이 신고돼 지난해 수치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70세 이상 고령층 비율이 전체 환자의 63% 이상을 차지하며 취약계층에서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항생제 처방과 사용을 최소화하고 감염관리 강화를 위한 의료계 협력을 당부했다.

한편 대구시는 매월 '감염병 사전예보제'를 통해 유행 가능성이 높은 감염병을 지정해 예방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김신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카바페넴 사용의 절제와 능동적 감시 배양 등 철저한 감염관리가 필수"라고 말했다.

김태운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불필요한 항생제 사용을 줄이고 올바른 복용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홍보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배철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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