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IPO 주역’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 연임 힘입어 지속 성장 이끈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4.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226010008115

글자크기

닫기

유수정 기자

승인 : 2026. 02. 26. 18:06

내달 정기주총서 임기 최종 확정
임추위, 재임 기간 성과 높은 평가
자산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 가속화
[케이뱅크 보도이미지]최우형 4대 은행장 최종 후보자-2 가로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 /케이뱅크
기업공개(IPO)를 주도한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최 행장은 경영 연속성을 발판으로 체질 개선과 중장기 전략 실행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혁신의 10년을 지나 지속 가능한 성장 체제를 구축해야 할 전환점에 섰기 때문이다.

케이뱅크는 26일 최우형 행장을 차기 행장 후보로 확정했다. 지난 20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가 최 행장을 단독 후보로 선정한 뒤, 25일 인터뷰를 통해 재적 위원 5인 전원이 찬성한 결과다. 최 행장의 임기는 내달 31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최 행장의 연임에는 케이뱅크의 숙원이었던 IPO를 임기 내 마무리한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기관 수요예측에는 2007개 기관이 65억5000만주를 신청하며 약 199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일반청약 경쟁률은 134.6대 1을 기록했고 약 9조8500억원의 증거금이 몰렸다. 공모가는 희망 밴드(8300~9500원) 하단인 8300원으로 확정됐지만, 수요 측면에서는 의미 있는 참여가 확인됐다는 평가다.

실제 임원후보추천위원회 역시 최 행장의 재임 기간 성과를 연임 추천의 핵심 배경으로 제시했다. 임추위는 최 행장이 취임 이후 고객과 여·수신을 크게 확대하고 2년 연속 1000억원대 순이익을 달성하는 등 양적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고객 규모도 1600만명 수준으로 확대하고, 가계대출 규제 환경 속에서도 개인사업자(SOHO) 대출을 전략적으로 늘리며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 점을 높게 샀다. 여신 구조 재편과 신용평가모형(CSS) 고도화를 통해 건전성을 안정적으로 관리한 점도 긍정적으로 반영했다.

디지털 경쟁력 강화 역시 최 행장 체제의 주요 성과로 꼽힌다. 케이뱅크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앱 내 번역·상담 서비스 등을 도입했으며, 일부 서비스는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되기도 했다. 내부적으로도 코딩, 고객 응대, 사기 탐지 등 핵심 업무에 AI를 접목하며 운영 효율성과 리스크 관리 역량을 동시에 높였다. 이를 통해 '테크 리딩 뱅크'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는 상장 이후 기업가치 제고 전략을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다는 시장의 기대를 높이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앞서 최 행장은 2030년까지 고객 2600만명, 자산 85조원 규모의 종합 디지털금융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중장기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개인사업자 담보대출 확대와 기업금융 강화, 플랫폼 제휴 확대 등을 통해 수익 기반을 다변화한다는 계획이다. 경영 연속성을 확보한 만큼, 가계대출 규제 환경과 금리 변동성 속에서도 자산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성장과 건전성의 균형을 이어가는 중장기 전략 실행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연임을 케이뱅크의 '지속 성장 체제' 구축의 분기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출범 이후 첫 연임이 결정되면서 경영의 연속성과 조직 안정성이 동시에 확보됐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를 마련하는 것이 앞으로의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수정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