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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 시각)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공식 채널을 통해 이스라엘의 텔아비브와 하이파 등 핵심 도시를 비롯해 중동 전역에 산재한 미군 거점을 향해 대규모 무인기(드론) 및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타격 대상에는 카타르(알우데이드), 아랍에미리트(알다프라), 쿠웨이트(알살렘), 요르단(킹 후세인)의 공군 기지와 바레인에 위치한 미 해군 5함대 본부 등 역내 핵심 미군 자산이 대거 포함됐다.
이스라엘 전역에서는 온종일 공습경보가 울렸고 즉각적인 요격 시스템이 가동됐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보도에 따르면 당국은 최소 35발의 이란산 탄도미사일이 이스라엘 영토를 향해 날아온 것으로 집계했다. 이스라엘 내 직접적인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북부 지역에서 50대 남성 1명이 격추 잔해물에 맞아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군 당국은 시민들에게 "안전 지대로 대피해 추가 지시를 대기할 것"을 권고했다.
중동 내 타격 대상국들 역시 방공망을 통해 날아오는 미사일을 요격했다고 했다. 그러나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는 공중에서 파괴된 미사일 파편이 지상으로 쏟아지며 1명이 목숨을 잃었다. 미군 측 기지의 구체적인 피해 규모는 현재까지 명확히 드러나지 않았다.
IRGC는 이번 작전에 대해 "중동 내 모든 미군 및 이스라엘 자산은 합법적인 타격 대상"이라며 "적대 세력이 완전히 굴복할 때까지 타격을 멈추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지난해 6월 이스라엘의 공습 당시 보복까지 20시간가량 소요됐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단 1시간 만에 신속하게 반격에 나서며 대응 수위를 높였다.
이란 정부 역시 강경한 입장을 쏟아냈다. 내무부는 "적국들이 국제법을 무시하고 외교적 교섭 기간에 영토 침략을 자행했다"고 비판했으며 외무부는 이번 공격이 유엔 헌장 51조에 명시된 정당한 자위권 행사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국제사회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나서서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행태를 엄중히 규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교롭게도 이번 무력 충돌은 미국과 이란이 제네바에서 핵 협상을 재개한 지 이틀 만에 발생했다. 양국은 당초 다음 달 2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기술적 세부 논의를 위한 후속 회담을 앞두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