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강북 모텔 연쇄살인범’ 김소영 신상공개…추가 피해 의심 2명도 확인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4.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309010002483

글자크기

닫기

이하은 기자

승인 : 2026. 03. 09. 17:38

피의자 20세 김소영…내달 8일까지 게시
경찰 “추가 피해자 의심 2명…수사 중”
검찰, '강북 모텔 연쇄살인' 피의자 20세 김소영 신상 공개
검찰, '강북 모텔 연쇄살인' 피의자 20세 김소영 신상 공개. /서울북부지검
약물이 든 음료를 이용해 20대 남성 2명을 모텔에서 잇따라 살해한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인 김소영(20)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김씨의 여죄 여부를 조사 중이던 경찰은 피해자로 의심되는 2명을 추가로 확인해 수사하고 있다.

서울북부지검은 9일 오후 '강북 모텔 연쇄살인' 사건 피의자 김소영의 이름과 나이, 머그샷을 공개했다. 게시 기간은 이날부터 다음 달 8일까지다.

중대범죄신상공개법상 검찰은 범행 수법이 잔인하고 피해가 중대한 등의 경우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특정중대범죄 혐의가 있는 피의자의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김소영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 9일까지 20대 남성 3명을 모텔 등으로 유인,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2명을 살해하고 1명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그는 남성들에게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넨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피해자들이 사망할 줄은 몰랐다고 진술했지만, 경찰은 살해 의도가 있던 것으로 보고 지난달 19일 김씨를 살인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김소영과 관련해 송치된 3건의 사건 외 여죄 가능성을 열어 두고 조사를 벌여 온 경찰은 추가 피해 의심 사례도 확인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사건의) 추가 피해자로 의심되는 사람이 2명 정도가 더 확인돼서 수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가 의심 사례로는 지난해 10월 서울 서초구 한 식당에서 김씨와 식사하던 20대 남성이 갑자기 쓰러진 사건과 지난 1월 30대 남성이 서울 강북구 한 노래방에서 김씨가 건넨 숙취해소제를 마신 뒤 의식을 잃고 쓰러진 사건 등이 거론된다.

다만 사건 발생 시점으로부터 시간이 많이 흐른 만큼 수사 당국이 구체적인 물증 등을 확보해 범행을 입증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박 청장은 유사 사례가 확인돼도 직접 증거가 없을 경우 입건이 어려운지를 묻는 질문에 "꼭 물증이 있어야 하는 건 아니다"라며 "물증이 있으면 확실하지만, 없어도 관련자 진술 등 여러 가지 정황 증거를 수사해서 혐의가 있다고 판단되면 송치하거나 기소할 수 있다"고 답했다.

한편 김소영은 경찰에서 진행한 사이코패스 진단 평가(PCL-R)에서 40점 만점 중 25점을 받아 사이코패스로 판명됐다. 사이코패스 진단검사는 냉담함, 충동성, 공감 부족, 무책임 등 사이코패스의 성격적 특성을 지수화하는 검사다. 이 검사는 모두 20문항으로 40점이 만점인데, 국내에서는 통상 25점을 넘기면 사이코패스로 분류한다.
이하은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