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전 수준 교류 회복 초읽기
양국, 대미 협상력 제고 노림수 관측
통일부 "동향 확인할 수 없지만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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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소식통은 16일 본지에 "북한 회령 세관이 지난 5일 열렸다"며 "기존에는 화교들이 집단적으로, 제한적으로 북한을 오갔다면 이번 개방으로 개인적 방북이 가능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소식통은 "신의주와 단둥을 잇는 '신압록강대교'가 5월부터 개통하는 것으로 안다"며 "북중 접경지에 있는 대부분의 세관들도 이미 문을 열어놓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실제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지난 13일 통관이 금지돼 있던 발전기·배터리 등 중국산 제품들이 북한에 반입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탈북민 김금성씨 모친의 강제북송 가능성이 제기된 것도 북중 관계 개선 움직임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통일부는 "구체적인 동향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있는 내용은 없다"며 "관련 동향을 주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북한은 중국 접경지역 세관을 코로나19 계기로 전면 폐쇄했다가 상황이 해소되면서 제한적인 개방을 추진해 왔다. 신
의주-단둥의 경우 지난 2022년부터 화물열차 운행이 재개되기 시작했고 나진·선봉지역에서도 지난 2024년경부터 관광객들의 열차 왕래 등 제한적 개방이 이뤄져 왔다. 고려항공의 평양-베이징 노선도 2023년부터 운영 중이다.
최근 관측되는 북중 관계 개선 움직임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지난해 9월 중국 전승절 기념식 참석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당시 김 위원장은 처음으로 다자외교무대에 등장하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과 나란히 천안문 망루에 올랐고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전략적 협조 강화 및 공동 이익 수호' 등에 대해 논의했다.
북중이 이 과정에서 그간 묵혀 놓았던 현안을 논의하고 이를 계기로 이뤄진 양측 합의가 세관 정상화, 열차·항공편 및 강제북송 재개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북중 모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염두에 두고 협상력 제고 차원에서 관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은 "그동안 북중 관계의 부침으로 보였던 상황은 중국의 전략적 고려, 지난해 시 주석의 경주 방문 및 연초 한중 정상회담 등에 대한 북한의 불편한 기류가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결과적으로 북중 관계는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는 것이 수순"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