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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K-컬처 전성시대, 해양레저관광으로 꽃피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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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6. 03. 19. 17:56

서정호 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장
서정호 해수부 해양정책실장
서정호 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장
우리 바다와 연안지역이 세계적인 여행지라면 믿겠는가. 최근 동해안의 한 해변이 BTS 앨범커버 촬영지로 알려지며 전 세계 팬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SNS에는 인증사진과 해쉬태그가 끊임없이 올라오고, 해외 팬들이 실제 촬영지를 방문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잘 만든 K-콘텐츠는 아름다운 우리 해안 경관과 어우러지며 전 세계인에 '하나뿐인 경험'을 주고 있다. 이처럼 바다는 더 이상 여름 한철 피서를 위한 공간이 아니라 사계절 문화와 경험이 있는 관광 공간이 되고 있다.

관광업은 우리나라 서비스업 가운데 세 번째 규모이며 수출산업 기준 8위로, 우리 경제에서 중요한 산업이다. 특히 전 세계 관광 활동의 약 50%는 연안지역에서 이루어진다고 한다(UNWTO 2023). 우리나라 역시 연안지역에서 약 1조원 규모의 외국인 관광 소비가 발생하고 있으며, 외국인 1인당 평균 해양레저관광 소비액은 내국인의 약 4배 수준으로 나타나 해양레저관광은 지역 경제를 견인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흐름은 K-컬처로 촉발된 외국인 관광이 바다로 확장될 충분한 잠재력이 있음을 보여준다. 해양수산부는 동해의 청정 해변, 남해의 아름다운 섬과 해안도시, 서해의 세계적 갯벌과 해양생태계 등 고유한 해양레저관광 자원을 바탕으로 해양레저관광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해해 K-컬처가 만들어낸 관광수요를 연안지역으로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

우선 해양레저관광 인프라와 콘텐츠를 확충한다. 총 1조원을 투입해해 세계적인 관광명소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을 추진하고, 해양치유·웰니스, 사계절 해양레저체험, 마리나 등 거점시설을 확충해 해양관광 기반을 강화한다. 로컬 여행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어촌체험휴양마을과 연계해 지역 관광 시너지를 높이고, 우수 해양관광 콘텐츠도 지속해서 발굴한다.

또한 최근 우리나라를 찾는 크루즈 관광객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이를 기회로 크루즈 관광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키고자 한다. 먼저 관계부처와 협력해 항만시설과 전담인력을 확충해 관광객 1명당 입국 시 주요국 수준인 15분 내외로 소요되도록 크루즈 관광객 수용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역동적인 저녁 관광을 위해 1박2일 기항을 확대하고, 한국을 다시 찾고 싶도록 지역의 매력을 살린 기항지 관광 콘텐츠를 확대해 나갈 것이다.

아울러, 해양레저관광을 국가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제1차 해양레저관광 진흥 종합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 계획에는 매력적인 해양관광지를 조성하고, 지속 가능하고 포용적인 국제 해양관광 질서를 선도하기 위한 5년간의 전략과제가 담길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해양레저관광 신산업 육성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 산업 구조를 고도화하여 해양레저관광이 지역 균형 발전을 이끄는 핵심 산업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원할 것이다.

관광객이 바다에서 하루 더 머물면 지역경제는 그만큼 더 살아난다. 해양레저관광이 활성화될수록 지역에는 새로운 일자리와 산업이 생기고 관광객은 더욱 만족스러운 여행을 경험할 수 있다. K-컬처로 촉발된 한국에 대한 관심이 이제 바다에서 만개하길 바란다.

※본란의 기고는 본지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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