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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집중·결혼 인식’ 변화에…혼인 건수 3년 연속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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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주 기자

승인 : 2026. 03. 19. 14:49

지난해 혼인 24만건…전년比 8.1% ↑
30대 초반 남녀 증가율 13% 이상
"미혼 남녀 '결혼 해야한다' 인식 늘어"
'출생아 2년 연속 증가' 출산율도 상승
혼인 건수 추이. 자료=국가데이터처 / 그래픽=박종규 기자

지난해 총 혼인 건수가 전년보다 1만8000건 가까이 증가하며 3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30대 초반에서의 혼인 사례가 증가한 돋보인 가운데, 결혼에 대한 인식 변화까지 더해지며 상승세가 지속된 것이다. 이 같은 변화에 출산 증가 등 사회구조 문제 개선의 기대감도 커지게 됐다.


19일 국가데이터처의 '2025년 혼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건수는 24만건으로, 전년 대비 8.1% 증가했다. 이는 2024년의 14%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앞서 1996년까지 40만건 규모였던 혼인 건수는 이듬해 30만건대로 진입한데 이어 2016년 20만건대로 내려앉았다. 2021~2023년 동안 19만건대에 갇혀있던 혼인건수는 2024년이 돼서야 20만건대로 회복했다.

이 같은 상승세에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를 의미하는 조혼인율 또한 1년 사이 0.3건 늘어난 4.7건으로 집계됐다. 2022년부터 상승 국면에 진입한 조혼인율은 2024년 4년 만에 4건대로 진입한 바 있다.  


박현정 국가데이터처 인구동향과장이 19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5년 혼인·이혼 통계 분석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연합
지난해 혼인 건수 상승을 견인한 연령대는 나란히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인 30대 초반 남녀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전년 대비 1만2000건이 늘어나 13.5%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여성 또한 1만1000건 늘어 13.2% 증가했다.

해당 연령에 속하는 인구 1000명 당 혼인 건수인인 연령별 혼인율에서도 30대 초반 남성은 53.6건, 여성은 57.6건으로 전세대에서 가장 높았다.

평균 초혼 연령은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남자는 전년도와 유사한 33.9세였으며 여성은 0.1세 오른 31.6세였다. 2015년과 비교하면 남자는 1.3세, 여자는 1.7세 올랐다.

박현정 데이터처 인구동향과장은 "최근 혼인 증가의 배경으로 구조상 출생이 몰렸던 30대 초반 인구가 증가한 점과 코로나 19 팬데믹에 따른 기저효과가 있다"며 "사회조사에 따르면 미혼 남녀에서 '결혼을 해야한다'는 응답이 많이 증가하는 등 인식 또한 변화했다"고 말했다.

혼인 건수의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출산율 확대 등 긍정적인 여파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게 됐다. 통상적으로 혼인 건수의 변화가 출산율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않기 때문이다. 2022~2023년 엔데믹 전환 등으로 혼인 건수가 증가세로 전환된 후 2024년과 지난해 출생아 수는 2년 연속 증가했으며 합계출산율은 4년만에 0.8명대로 진입하기도 했다.
서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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