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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선, 목포시장 출마 전격 철회…선거판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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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웅 기자

승인 : 2026. 03. 22. 15:47

강성휘 vs 이호균 양강 구도 재편
전경선 지지층 이동이 새로운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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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선 예비후보가 22일 기자회견에서 출마 철회를 선언하고 있다. 이번 결정으로 목포시장 선거는 양강 대결로 급격히 재편됐다./정채웅 기자
더불어민주당 목포시장 경선이 전경선 예비후보의 전격 이탈로 급격히 재편됐다.

다자 구도는 무너지고, 선거는 사실상 강성휘와 이호균 간 양강 대결로 압축됐다. 남은 변수는 하나, 전경선 지지층의 향배다.

전 예비후보는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목포시장 출마 철회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특별복당의 절차와 정당성은 인정받았지만, 복당 시기를 둘러싼 형평성 문제로 감점이 유지됐다"며 "당의 단결과 대의를 위해 결정을 수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받아들이기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조직의 질서를 따르는 것이 정치"라며 "개인의 억울함보다 당 전체가 우선"이라고 말했다. 다만 "결정 과정에서 의심스러운 점은 있다"고 언급하며 여지를 남겼다.

전 예비후보의 이탈로 가장 큰 변화는 선거의 구조다. 기존 3자 경쟁 구도에서 양강 구도로 전환되면서, 선거의 성격도 '다자 분산 경쟁'에서 '정면 충돌'로 바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강성휘는 조직력과 당심 장악력이 강점인 안정형 후보로 평가되며, 이호균은 확장성과 상승 흐름을 바탕으로 판세를 흔드는 도전형 후보로 평가된다. 결국 남은 승부는 각 진영이 얼마나 외연을 넓히고 중도층을 흡수하느냐에 달렸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특히 전 예비후보 지지층은 이번 선거의 최대 캐스팅보트로 떠올랐다. 지역 정가에서는 "단순한 지지 이동이 아니라 조직 단위 재편이 동반될 가능성이 있다"며 "어느 쪽으로 쏠리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전 예비후보는 향후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의회로 방향을 틀었다. 그는 "광주 중심 의사결정을 견제하고 전남의 권익을 지키겠다"며 △무안 도청사 문제 △목포대 의대 설립 △소상공인 생존권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질의응답에서는 광역의원 출마로 선회한 배경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전 예비후보는 "다른 선택을 염두에 둔 적은 없었지만 당의 제안과 지지자 의견을 종합해 결정했다"며 "정당의 요구를 거스를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선당후사와 대의멸사의 선택"이라며 "자리는 바뀌지만 할 말은 하고 싸울 때는 싸우는 정치로 돌아오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경선 예비후보의 선거 방향 선회는 단순한 변수를 넘어 다자 구도를 무너뜨리며 선거 판 자체를 양강 대결로 재편시킨 결정적 전환점이 됐다. 이제 승부는 강성휘와 이호균 경선으로 압축되면서 그 흐름을 좌우할 핵심 변수 역시 전경선 지지층의 향배로 모아지고 있다.
정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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