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보수업체 정비 작업자 3명 전원 사망
|
경찰 관계자는 23일 "업체 관계자 등을 상대로 안전 수칙 준수 및 과실 여부 등을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경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11분께 영덕군 영덕읍 창포리 풍력발전단지 내 19호기 풍력발전기 날개 중앙 부분에서 불이 났다. 이 화재로 발전기 내부에서 점검과 부품 해체 작업을 하던 유지·보수업체 소속 정비 작업자 3명이 모두 사망했다. 경찰은 현재 시신을 수습 중이다.
불은 풍력발전기 프로펠러(회전 날개) 주변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날개 3개 가운데 2개는 불이 붙어 바닥으로 떨어졌고, 1개만 남아 있는 상태다.
소방당국은 인접 야산으로의 화재 확산을 막기 위해 진화 헬기 15대와 장비 50대, 인력 148명을 투입해 대응했다. 당국은 헬기를 동원해 산불 확산은 막았지만, 화재가 난 풍력발전기 잔해에서는 검은 연기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부품과 잔해물에서 흘러나온 기름이 타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당국은 풍력발전기 날개 잔해 등의 추가 낙하 가능성에 대비해 인근 도로 통행도 통제하고 있다.
이번에 불이 난 풍력발전기는 지난달 2일 기둥 꺾임 사고가 났던 같은 창포리 풍력발전단지 내 설비와 1㎞가량 떨어진 곳에 있다. 당시 이 단지에서는 80m 규모 21호기 풍력발전기가 날개 파손 뒤 기둥이 꺾이며 지상으로 추락한 바 있다. 이후 영덕풍력은 전체 발전기를 세우고 점검을 진행해 왔으며, 이번에 화재가 난 19호기 역시 가동을 중단한 채 점검 및 수리 대상에 포함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19호기에서는 발전설비 용량을 늘리는 리파워링 작업을 위한 해체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창포리 풍력발전단지에는 24기의 풍력발전기가 운영 중이며, 2004년부터 상업발전을 시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