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경유 중 절반 중동산, 전쟁에 가격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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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프랑스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자국 6개 정유사에 서한을 보내 이같이 전하며 에너지 부족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도 공장 추가 가동을 행정적으로 돕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함에 따라 프랑스에서도 에너지 공급에 빨간불이 켜졌다. 세바스티앙 르코르뉘 총리는 지난주 경제부와회의를 통해 정유사들에 정유 공장을 추가로 가동해달라고 요청하는 서한을 보내기로 결정했다.
AFP통신이 입수한 서한에서 정부는 "이란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를 대비해 유럽 정유 시장의 긴장을 완화하고자 한다"며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공정을 변경하는 등 행정 절차가 필요하거나 각 자치단체에 생산 확대 제안서를 제출할 경우 이를 72시간 이내에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약속했다.
프랑스에서는 경유와 항공유의 공급이 특히 불안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너지전환부의 관계자는 "전쟁 전 경유의 50%를 중동에서 수입한 만큼 그 전 수준의 공급량을 맞출 수는 없겠지만 경유와 항공유를 최대로 생산할 수 있도록 모든 가능성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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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가장 큰 정유소를 운영하는 종합에너지기업 토탈에너지를 비롯한 다른 정유사는 공장 추가 가동 요청에 아직 구체적인 답변을 주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정부의 요청에도 경유와 항공유의 공급은 눈에 띄게 증가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회의적인 전망이 나왔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후인 2022년 3월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최초로 뛰어넘은 이후 정유사들은 지난 4년간 수익성이 큰 경유를 최대한으로 생산해 오고 있다.
프랑스에 공급되는 경유 전체 중 중동산이 절반에 달한다. 지난달 이란에서 전쟁 발발한 후 휘발유보다 경유의 가격 인상률이 더 높아졌다. 이달 23일 기준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리터당 2.14유로(약 3700원), 휘발유는 1.97유로(약 3404원)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