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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째 뛴 생산자물가… 제품값 줄인상 경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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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정 기자

승인 : 2026. 03. 24. 19:09

2월 0.6% 상승… 고유가·고환율 여파
석탄 4%-금융 5%-농·축산물 2% ↑
중동전쟁 후폭풍, 소비자 부담 커질듯
/연합
중동 사태로 국제유가와 환율 변동성이 커지면서 6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온 생산자물가의 상승 압력이 한층 확대됐다. 시장에서는 원가 상승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만큼 생산자물가를 넘어 소비자물가로까지 확산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6% 상승하며 6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농림수산품과 공산품, 서비스 등의 항목이 모두 상승한 가운데, 특히 석탄·석유제품과 금융·보험서비스 가격이 크게 오르며 전체 지수를 끌어올렸다.

세부적으로 석탄·석유제품은 4% 상승했다. 최근 국제유가 상승 흐름이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융·보험서비스도 5.2% 오르며 상승폭을 키웠다. 주식 거래 증가 등에 따른 위탁매매수수료 상승 등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이 밖에 농·축산물(2.2%)과 산업용도시가스(1.8%) 등도 전월 대비 오르며 물가 상승 압력을 더했다.

생산자물가지수의 상승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 들어 국제유가와 환율이 동시에 상승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두바이유 가격과 원·달러 환율은 각각 전월 대비 평균 82.9%, 2% 올랐다.

시장에서는 원재료 가격 상승이 시차를 두고 생산자물가에 반영되면서 향후 물가 상승 압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유가 상승은 기업 생산비 전반을 자극하는 만큼, 생산자물가를 넘어 소비자물가로까지 파급될 가능성이 크다.

이문희 한국은행 경제통계1국 물가통계팀 팀장은 "국제유가나 환율 상승은 생산자물가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다만 상승폭은 기업들이 석유·화학제품 수입 원가 상승분을 어느 정도 반영할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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