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 중 4100억원 차입금 상환 활용
부채비율 233%→142% 낮출 계획
사업 포트폴리오 재정비…고수익 기조 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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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SKC는 중구 본사에서 제53기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김종우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박동주 재무부문장(CFO)도 사내이사로 선임되며 새 경영진 체제를 완성했다. 이사회에서는 현 이사회 의장인 채은미 독립이사가 차기 의장으로 재선임 됐다.
김 대표는 SKC 전략담당과 SK엔펄스, ISC 등 주요 투자사 대표를 역임하며 그룹 내 사업 전반을 경험한 인물이다. 특히 반도체 소재와 전지 소재 등 SKC의 핵심 포트폴리오를 직접 이끌어온 만큼 기존 사업의 수익성 회복과 신사업 확장을 동시에 추진할 적임자로 평가된다.
앞서 SKC는 지난해부터 고강도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이차전지와 화학 사업의 공정 효율화를 위해 4분기 3000억원이 넘는 유형자산 손상 등 일회성 비용을 반영하며 '빅배스'를 단행했다. 올해 2월에는 약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하며 재무 구조 개선에 나섰다. 확보자금 중 약 5900억원은 반도체 소재 신사업인 글라스기판(앱솔릭스)에 투입하고 나머지 4100억원은 차입금 상환에 활용한다. 이를 통해 233% 수준인 부채비율을 142%까지 낮춰 재무 안정성을 크게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사업 포트폴리오 역시 재정비에 들어간다. 동박 사업을 담당하는 SK넥실리스는 말레이시아 공장을 중심으로 원가 구조 개선을 추진하며 수익성 회복을 노린다. 반도체 소재 사업은 베트남 공장 증설 및 HBM(고대역폭메모리)용 고부가 테스트 소켓 매출 확대를 노리며 고수익 기조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이날 주주간담회에서 안정·회복·성장을 3대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재무 건전성 확보와 사업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앱솔릭스 투자와 관련해 미국 공장 상업화와 글로벌 협력 확대를 통해 신사업 성과를 조기에 가시화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SKC가 구조조정과 재무 개선을 통해 기반을 마련한 단계인 만큼, 올해는 실제 실적 반등 여부가 기업 가치 회복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동박 업황 회복과 반도체 소재 사업 성장, 그리고 글라스기판 상업화 속도가 맞물릴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