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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26’ 공통지원금 조기 상향…통신3사, 물밑 보조금 확대는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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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찬모 기자

승인 : 2026. 03. 27.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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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삼성전자 '갤럭시S26' 시리즈 공통지원금(옛 공시지원금) 상향 조정에 나선 통신3사가 물밑 보조금 확대를 고심 중이다. 사전예약 판매 종료 이후 확연히 줄어든 교체 수요 탓이다. 다만 연초 마케팅 비용 부담과 해킹 사태 등이 부담 요인으로 자리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통신3사는 갤럭시S26 시리즈의 공통지원금을 최대 50만원으로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이달 초 정식 출시 직후 최대 공통지원금이 25만원이었던과 비교하면 두 배 증가한 규모다. 통신3사 직전 공통지원금은 SK텔레콤 9만6000~24만5000원, KT 6만~25만원, LG유플러스 5만200~23만원이다. 공통지원금의 최대 15%로 제공하는 추가 지원금까지 합할 경우 요금제에 따라 총 57만5000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 갤럭시S26 일반 모델(256GB) 출고가가 125만4000원인 것을 고려하면 60만원대 구매가 가능한 셈이다.

통신3사가 신규 단말기 출시 한 달도 되지 않아 공통지원금을 50만원까지 상향 조정한 것은 이례적이다. 통상 각 사는 정식 출시 이후 1~2개월이 지나 교체 수요가 줄어들면 공통지원금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경향을 보여왔다. 때문에 업계에선 갤럭시S26 시리즈 판매 속도가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한 영향으로 보고 있다.

갤럭시S26 시리즈는 사전예약 판매 일주일 만에 국내에서 135만대가 팔리며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하지만 사전예약 판매 종료에 따라 관련 혜택으로 제공했던 '더블 스토리지' 혜택이 끝났고, 여기에 출고가 인상에 따른 구매 부담까지 맞물리면서 결국 교체 수요 둔화로 이어졌단 평가가 나온다.

교체 수요를 이끌어내기 위해선 지원금 확대가 이뤄져야 하는 만큼 통신3사도 판매장려금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모습이다. 판매장려금은 통신사가 판매점 등 유통채널에 제공하는 일종의 인센티브다. 유통채널은 판매장려금 일부를 소비자들에게 지급하는 방식으로 영업활동을 한다.

문제는 판매장려금 재원인 마케팅 비용 부담이다. 갤럭시S26 시리즈 정식 출시가 불과 2주 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공통지원금 상향에 이어 판매장려금까지 확대하기엔 마케팅 비용 부담이 크단 이유에서다. 신규 스마트폰 출시 시점도 상당기간 남아 있어 마케팅 비용 집행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삼성전자 폴더블폰과 애플 아이폰 출시를 남겨둔 상황에서 벌써부터 마케팅 비용을 늘리기는 부담이 크다"며 "지난해 출혈경쟁도 상당했던 만큼 내부적으로도 올해 마케팅 강도를 조절할 필요성이 높아진 상태"라고 밝혔다.

특히 LG유플러스의 경우 최근 IMSI(가입자식별번호)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마케팅 비용 집행 여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당장 다음달부터 가입자 유심 교체를 앞두고 있는데, 여기에 들어가는 비용만 수백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일각에선 이 같은 상황을 틈타 SK텔레콤과 KT가 공격적인 가입자 유치에 나설 가능성도 거론된다. 유통채널 관계자는 "아직까지 판매장려금 확대 조짐은 없지만, LG유플러스 신규 영업 정지 등이 이뤄질 경우 경쟁사들도 관련 비용을 확대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찬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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