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분기 영업익 40조 달성 기대
DS 이익 급증… HBM4 양산 효과
LG, 생활가전 성수기에 실적 반등
TV 사업 4개 분기 만 흑자로 전환
![]() |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7일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다. 반도체 사업의 폭발적인 회복세에 따라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33조6000억원)과 40조원을 웃도는 영업이익(43조6011억원)이란 고무적 성과를 달성한 만큼 1분기에도 역대급 성적표를 받아들지 이목이 쏠린다. 관전 포인트는 영업이익 40조원 돌파 여부다. 앞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추정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17조1336억원, 38조1166억원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470% 급증한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의 무려 87% 수준이다. 현재 증권가에선 영업이익이 40조원을 가뿐히 넘길 것이란 전망도 다수 나온다.
구체적인 사업부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지만,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부문이 전체 영업이익의 90% 이상을 차지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DS부문에서만 30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둔 셈이다. 1년 전 DS부문 영업이익이 1조1000억원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성장 폭이 상당하다. HBM(고대역폭메모리)을 포함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여전히 견조한 데다, 차세대인 HBM4 양산 출하 성과까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세계 최초로 HBM4를 고객사에 양산 출하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빅테크의 공격적인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메모리 부문의 이익 기여도가 급격히 확대됐다"며 "메모리 가격 상승과 실적 개선이 동시에 나타나는 서프라이즈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반면 세트 사업을 총괄하는 DX부문은 한동안 실적 버팀목 노릇을 했던 스마트폰 사업이 '칩플레이션' 충격을 받으면서 아쉬운 실적 기여도가 예상된다. 스마트폰 사업을 맡고 있는 MX사업부의 경우 올해 1분기 전년 동기(4조3000억원) 대비 절반 이상 줄어든 약 2조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분기 9년 만에 분기 적자를 기록하면서 연간 영업이익이 2조원대로 내려갔던 LG전자도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높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23조3177억원, 1조381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5%, 9.7% 증가가 예상된다. 통상 상반기 집중되는 생활가전 수요에 따라 HS사업본부 수익성이 확대된 영향이다. HS사업본부는 6000억원 후반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체의 절반을 책임진 것으로 추정된다.
나머지 사업들의 고른 성장도 주목할 부분이다. 지난해 수천억원의 적자로 뼈아픈 손실을 겪었던 TV 사업은 4개 분기 만에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 봄철 이사와 혼수 시즌을 맞아 대형가전 수요가 늘었고, 지난해 단행한 희망퇴직으로 인건비 절감 효과가 발생한 영향이다. 전장과 공조 사업도 전년 동기와 비슷한 5000억원 이상의 합산 영업이익을 올리며 안정적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했단 평가가 나온다. 조대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HS사업본부 호실적에 힘입어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전망한다"며 "MS사업본부(TV)는 올해 큰 폭의 적자 축소가 예상되며, VS사업본부(전장)와 ES사업본부(공조)의 이익 체력도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