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수석 국장과도 일정 조율 중
김대식·조정훈 등 野의원들도 '방미'
"외교·안보만큼은 확실히 보여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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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장 대표는 13일(현지시간) 공화당 소속 대럴 아이사 하원의원과 면담했다. 방미 일정을 동행 중인 김민수 최고위원은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장 대표는 지난 11일 미국 국제공화연구소(IRI)의 초청을 받고 미국으로 출국했다. 아이사 의원은 미 연방의회 지한파 모임인 '코리아코커스' 소속 의원으로 미 하원 외무위, 법사위에서 활동하고 있다.
김 최고위원은 "아이사 의원이 '한국이 먼저, 그러나 미국과 함께'를 강조했다"며 "이는 미국 우선(American First)이 미국만 혼자 간다는 의미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자국의 이익을 우선하는 것이 곧 고립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신뢰할 수 있는 동맹과 함께할 수 있고 또 그래야 한다는 뜻"이라며 아이사 의원이 장 대표에게 설명했다고 전했다. 김 최고위원은 아이사 의원의 발언에 대해 "한국 역시 '한국 우선'을 추구하되, 미국과의 동맹 속에서 이를 실현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아울러 장 대표는 15일 아이번 캐너패시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동아시아 담당 수석 국장과 면담하는 일정을 조율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캐너패시 국장은 NSC에서 한반도를 비롯한 동아시아 정책을 담당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번 방미를 계기로 현 정부의 외교 정책을 비판하며 대안정당으로서의 이미지를 부각할 방침이다. 중동 전쟁으로 국제 정세가 불안정한 만큼 보수 정당의 안보 역량을 강조하겠다는 구상이다.
당대표 특보단장을 맡고 있는 김대식 의원을 비롯해 조정훈·김장겸 의원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외교와 안보만큼은 국민의힘이 잘한다는 모습을 확실히 보여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재명 정부의 원칙 없는 외교로 한미 관계가 매우 위태롭다"며 "이번 방미는 선택이 아닌 의무"라고 했다. 또 "이재명 정부의 연이은 실책과 원칙 없는 외교 때문에 국민이 많이 불안해하고 계신다"며 "흔들리지 않는 한미동맹의 미래를 국민께 분명히 보여드리겠다. 대한민국 외교의 빈자리를 채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장 대표의 방미를 둘러싼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선거를 50여 일 앞둔 시점에서 당대표의 해외 일정이 적절한지를 두고 당 안팎에서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김재섭 의원은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너무 갑자기 비밀스럽게 가셔서 명분을 모르겠다"며 "굳이 지금 미국을 갔어야 하는지 생각하면 글쎄다"라고 했다.
이에 대해 김대식 의원은 채널A 정치시그널에 나와 "당대표가 없다고 해서 공천 절차가 멈추는 것은 아니다"라며 "혈맹 관계가 변함없다는 강한 메시지를 주고 오는 것도 국민들과 한미 관계에도 도움이 될 것"라고 반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