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AI 등 접목 스마트 물관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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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양국의 장관들은 이재명 대통령과 또 럼 당서기장 임석 아래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베트남은 6~7%대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며 전력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제8차 국가전력개발계획에 따라 2030년까지 발전설비용량을 2023년 대비 2.9배로 크게 확대하면서 재생에너지 비중을 늘리고, 송배전망 투자를 대폭 확대하는 등 2030년까지 총 1363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전력 기반시설 양해각서는 K-전력 산업의 경쟁력을 토대로 베트남과 실질적 협력기반을 조성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양국은 전력공사와 발전자회사 중심의 비슷한 전력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베트남은 전력시장 경쟁체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토대로 전력정책 및 전력시장제도, 송·배전망 및 발전설비 운영에 대한 우리나라의 경험을 공유하며, 베트남의 재생에너지로 전환을 뒷받침할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지능형전력망(스마트그리드) 분야의 민관 협력도 추진된다.
공동연구, 전문가 교류 및 교육훈련 등 다양한 방식의 협력을 통해 한국전력공사, 전력거래소, 발전사, 재생에너지 업계 등이 참여하는 구체적인 신사업 발굴과 이행이 연계된다. 이를 통해 베트남의 전력 기반시설의 향상에 우리나라가 동참하면서 K-그리드의 베트남 진출 계기를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국의 물 안보 협력도 강화될 전망이다. 베트남은 기후위기로 증대되는 홍수, 가뭄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8억6000만 달러 규모의 하노이 도시침수 저감사업 등 물 기반시설 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한 현재 베트남은 상수도 보급률 85%, 하수도 보급률 10% 수준으로 2030년까지 누수율 10% 수준 달성, 도시 하수 처리율 30% 이상 등을 목표로 '국가 수자원 종합계획(2021~2030년)'을 수립하고, 상하수도 등 물관리 기반시설 투자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이번 '물 안보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는 지난 2024년 7월 베트남 농업환경부와 체결한 국장급 양해각서를 장관급으로 격상시킨 것으로, 양국 간 물 분야 협력의 실행력과 위상을 대폭 강화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이를 계기로 기후에너지환경부는 대한민국 경제성장을 뒷받침한 물관리 경험과 기술을 기반으로 베트남의 물안보 위기 해결에 기여하고, 양국의 공동 번영을 실현하는 데 앞장선다.
특히 양국 협력을 디지털 트윈(DT),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물관리로 확대했으며, 물-에너지 통합연계 시스템 도입과 통합 수자원관리, 수자원 감시 등 물분야 협력을 강화한다. 또한, 민관합동의 '물 안보 협력 공동 실무반'을 구성해 협력사업 이행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김성환 장관은 이날 양해각서 체결·교환식에 앞서 K-전력 산업의 베트남 진출 성공사례인 'LS 비나(LS전선 자회사인 LS에코에너지의 베트남 법인)'를 방문했다. LS 비나는 베트남에서 초고압 케이블을 생산 중이며 베트남 전력청(EVN)의 핵심 공급업체로 베트남 전선시장 점유율 1위, 초고압 전선부문 점유율 80%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고압(HV), 중저압(MV/LV) 케이블과 가공선 등은 베트남을 넘어 아세안, 유럽, 호주 등 전 세계 시장에 수출하고 연 매출 9600억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김 장관은 방문 현장에서 "LS비나는 30년 전에 베트남에 진출해서 현지에 530개의 일자리를 만들고, 우리의 우수한 기술력과 베트남의 풍부한 인적자원을 결합하여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세계 시장에 진출한 양국 협력의 모범사례"라며 "베트남의 국가전력망 확충계획과 아세안 파워 그리드(ASEAN Power Grid)사업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K-전력 산업이 수출 산업으로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도 적극 돕겠다"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