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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북극항로·반값패스”…부산시장 선거 3자 대결 막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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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돌 기자

승인 : 2026. 05. 07. 17:33

박형준·전재수·정이한, ‘1호 공약’ 앞세워 표심 공략
구·군 단체장 리턴매치 격화…부산 전역 선거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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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으로부터 (박형준 후보, 전재수 후보, 정이한 후보,)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부산시장 선거가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 정이한 개혁신당 후보의 3자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여기에 16개 구·군 기초단체장 후보군도 윤곽을 드러내면서 부산 전역이 본격적인 선거 국면에 들어섰다.

이번 선거에서 후보들은 부산의 인구 유출과 경제 침체 해법을 놓고 서로 다른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박형준 후보는 '청년 자산 형성 프로젝트'를 1호 공약으로 내세웠다. 청년이 10년간 3000만 원을 저축하면 부산시가 7000만 원을 지원해 총 1억 원의 종잣돈을 마련해주는 '청년 복합소득' 정책으로 청년 정착을 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박 후보는 현직 시장 프리미엄을 바탕으로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과 산업은행 이전 등 기존 핵심 사업의 연속성을 강조하며 부산을 글로벌 물류·금융 허브 도시로 성장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전재수 후보는 '해양 수도 부산 완성'을 전면에 내세웠다. 북극항로 시대를 대비해 부산을 해양 행정과 산업 중심 도시로 키우고, 국내 대표 해운기업 유치를 통해 관련 산업 집적화를 이루겠다는 구상이다.

또 AI 중심 산업 전환과 제조업 스마트화로 5년 내 양질의 일자리 10만 개 창출을 핵심 목표로 제시했다.

정이한 후보는 '부산 얼리버드 출근 반값 패스'와 '사직 개폐식 돔구장 건립' 등 생활 밀착형 공약을 앞세웠다. 거대 양당 중심 정치 대신 시민 체감형 실용 정책으로 차별화에 나선 모습이다.

기초단체장 선거전도 달아오르고 있다.

기초단체장 선거는 '지역 밀착형 공약'이 승패를 가를 전망이다. 특히 여야의 격전지와 특색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현장의 열기도 뜨겁다.

낙동강 벨트(북·사하·강서구)가 부산의 최대 승부처다. 민주당 전재수 후보의 '안방'인 북구와 국민의힘 강세 지역인 강서구 등이 맞물리며 일자리와 교통망 확충을 두고 후보 간 치열한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원도심(중·동·영도구) 인구 소멸 위기가 가장 큰 이곳에서는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와 '지방 소멸 대응 기금 확보'가 최대 화두로. 후보들은 저마다 '원도심 부활'을 외치며 현장을 누비고 있다.

동부산권(해운대·기장군)은 기장군의 경우 '방사선 의과학 산업단지' 활성화와 교통난 해소가 핵심이다. 해운대구는 세계적인 관광지에 걸맞은 '도시 재생'과 '교통 체증 완화'가 선거판을 흔들 변수로 꼽힌다.

이번 선거에서는 전·현직 맞대결 구도도 관심을 끌고 있다.

부산진구에서는 서은숙 민주당 후보와 김영욱 국민의힘 후보가 각각 한 차례씩 승리를 주고받은 뒤 다시 맞붙으며 사실상 '결승전'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해운대구에서는 도시 전문가 이미지를 내세운 홍순헌 후보와 현직 프리미엄을 앞세운 김성수 후보가 재대결을 벌인다.

북구에서는 건설업계 출신 오태원 후보와 약사 출신 정명희 후보가 개발과 복지 행정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중구 선거는 세대 대결 양상이다. 3선에 도전하는 최진봉 국민의힘 후보와 30대 구의원 출신 강희은 민주당 후보가 맞붙으며 부산 지역 선거 가운데 가장 큰 연령 차를 보이고 있다.

정가 안팎에서는 이번 선거가 단순한 정당 대결을 넘어 부산의 미래 산업과 도시 구조, 청년 정책 방향을 결정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후보들이 내놓은 대형 개발 공약의 재원 조달 방안과 실현 가능성을 얼마나 구체적으로 제시하느냐가 핵심 변수로 꼽힌다.
조영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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