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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WEC 데뷔 2경기 만에 첫 포인트… ‘스파 6시간’서 8위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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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수 기자

승인 : 2026. 05. 10. 10:49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하이퍼카 클래스 첫 포인트 획득
페라리·토요타·BMW와 혈투 속 톱10 진입…고성능 기술력 입증
다음 무대는 르망 24시…내구 레이스 본격 시험대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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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시증 두 번째 라운드로 치뤄진 벨기에 스파-프랑코샹 6시간 레이스에서 우승을 거머쥔 BMW M팀 WRT의 20호차 모습./FIA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이 '2026 FIA 월드 인듀어런스 챔피언십(WEC)' 데뷔 두 번째 경기 만에 첫 포인트를 따내며 글로벌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완주를 넘어 포인트권 진입에 성공하면서 제네시스의 고성능 브랜드 전략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0일 벨기에 스파-프랑코샹 서킷에서 열린 2026 WEC 2라운드 '스파-프랑코샹 6시간' 하이퍼카 클래스에서 15위로 출발한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의 17호차가 8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안드레 로테러, 마티스 조베르, 피포 데라니가 운전대를 나눠 잡은 GMR-001 하이퍼카 17호차는 1위와 29.882초 차이로 레이스를 마쳤다. WEC 하이퍼카 클래스는 8위까지 포인트가 주어지며 제네시스는 이번 경기에서 4포인트를 확보했다. 17위로 출발한 19호차는 선두보다 8바퀴 뒤쳐진 13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성과는 제네시스가 WEC에 처음 도전한 시즌 초반에 거둔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WEC 하이퍼카 클래스는 페라리, 토요타, BMW, 포르쉐, 캐딜락, 애스턴마틴, 알핀, 푸조 등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가 기술력을 겨루는 최상위 내구 레이스 무대다. 단순한 속도 경쟁을 넘어 파워트레인 내구성, 공력 성능, 타이어 관리, 피트 전략, 레이스 운영 능력이 종합적으로 맞물려야 성적을 낼 수 있다.

제네시스는 지난달 이탈리아 이몰라에서 열린 개막전에서 두 차량을 모두 완주시키며 안정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17호차와 19호차는 각각 15위와 17위를 기록했다. 첫 경기에서 완주 안정성을 확인한 데 이어 두 번째 경기에서 톱10 진입과 포인트 획득까지 이뤄냈다.

벨기에에 위치한 스파-프랑코샹 서킷은 극심한 고저차와 고속 코너, 급변하는 날씨로 유명한 서킷이다. 더불어 WEC 최대 이벤트 르망 24시를 앞두고 차량 성능과 팀 운영 능력을 점검하는 리허설 성격도 강하다. 제네시스가 스파에서 포인트를 획득한 것은 GMR-001 하이퍼카의 기본 경쟁력과 운영 안정성이 일정 수준 이상 올라왔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2024년 12월 두바이에서 출범을 공식화한 뒤 프랑스 르카스텔레에 베이스캠프를 마련하고 WEC 도전을 준비해 왔다. 경주차 개발과 운영 전 과정을 아우르는 제조사 팀 방식으로 경주차 GMR-001 하이퍼카에는 현대 모터스포츠가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서 축적한 엔진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전용 파워트레인 G8MR V8 3.2L 터보가 탑재된다.

이번 경기에서는 BMW M 팀 WRT의 20호차와 15호차가 나란히 1·2위를 차지하며 27년 만에 BMW에 스파-프랑코샹 시상대 최정상을 선물했다. 10위와 11위로 시작한 이후 과감한 전략과 약간의 운이 따라주며 우승을 차지했다.

제네시스의 다음 무대는 다음 달 10일부터 14일까지 프랑스에서 열리는 르망 24시다. 르망 24시는 24시간 동안 쉬지 않고 달리는 세계 최고 권위의 내구 레이스로 제조사의 기술력과 팀 운영 역량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무대로 꼽힌다. 제네시스가 스파에서 확보한 데이터와 경험을 바탕으로 어떤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남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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